개막전이 진행되기를 간절히 바란 사령탑이 있다 [★인천]

인천=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4.0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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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허문회 감독./사진=뉴스1
롯데 허문회(49) 감독은 비로 취소된 경기에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그만큼 자신감이 있다는 이야기다.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롯데와 SSG의 개막전은 오전부터 내린 비로 열리지 못했다.


경기 전 인터뷰를 예정대로 진행한 허문회 감독은 "오늘 경기를 하고 싶었는데, 취소돼 아쉽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선수들도 코칭스태프들도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고 생각해서 비가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거듭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렇게 허문회 감독이 자신만만한 이유가 있다. 김진욱(19), 나승엽(19)의 괴물 신인들의 등장과 백업들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한 김민수(23)와 내외야 백업이 가능한 신용수(25), 오윤석(29) 등이 있다.

선수층이 두꺼워지자 허 감독은 "(야수) 주전이 9명이 아닌, 15명이 됐으면 좋겠다"며 행복한 고민을 심심치 않게 드러낸 바 있다.


민병헌(33)의 공백을 메울 중견수도 경쟁이 치열하다. 정훈(34)을 비롯해 추재현(21), 김재유(29), 강로한(28), 최민재(27)에 이어 나승엽까지 팽팽한 각축이 전개되고 있다.

백업들의 성장은 결과물로도 나타났다. 시범경기에서 4승1무2패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주전 선수들은 3타석 정도를 소화하고 교체됐고, 나머지 이닝을 백업 선수들이 꾸렸다. 여러 명의 선수들의 돌아가면서 맹타를 휘두르며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허 감독은 "작년보다는 고민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작년엔 선수들 파악하는 데 시간을 많이 보냈고,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선수들도 어느 정도 다 파악이 됐고, 준비도 잘됐다. 올 시즌 기대가 많이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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