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사진=뉴스1 |
이대호는 3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개막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선거철 때마다 (구장 신축에 대한) 공약을 거시는데, 지켜졌으면 좋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달 30일 추신수가 잠실야구장에서 처음 뛴 뒤 했던 작심발언과 이어지는 발언이었다. 당시 추신수는 "열악한 환경에서 야구를 하는 것 같다. 국제대회서 성적을 내는 게 대단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다"면서 "원정팀 (실내) 배팅 케이지(batting cage·야구서 타자가 타격 연습을 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춰 놓은 곳)가 없는 게 아쉽다"고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이대호는 미국은 물론 일본까지 경험했던 터라 친구 추신수의 인터뷰를 보고 더욱 공감했다고 한다. 그는 "(추)신수가 인터뷰한 것을 봤다. (그의 말대로) 잘못된 것 같다. 원정팀 샤워시설이나 연습공간이 없 는것은 문제가 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제일 오래된 구장에서도 준비할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이러한 공간들을 만들어주시면 좀 더 편하게 운동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추)신수가 느끼는 걸 이야기했을 것이다. 그래도 야구장이 새롭게 많이 지어지고 있고, 시설도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고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