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비 갈린 승격팀, '무승' 수원FC-'무패' 제주 K리그1 첫 맞대결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4.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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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제주의 경기 장면.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란히 K리그1으로 승격한 수원FC와 제주가 첫 맞대결을 치른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이번 주말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에서 주목할 만한 경기와 팀, 선수를 1일 소개했다.






매치 오브 라운드 - 윗물에서 만나는 수원FC vs 제주






승격팀간의 대결이다. 양 팀의 초반 흐름은 사뭇 다르다. 먼저 수원FC는 K리그1 구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리(3무 3패)가 없다. 올 시즌 야심차게 선수단을 개편했지만 초반 조직력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전열을 가다듬은 수원FC는 이번 라운드에서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K리그 데뷔를 앞둔 브라질 출신 공격수 빅터와 K리그1 최연소 출장 기록을 보유한 영건 이영준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반면 제주는 무패 행진을 달리며 6위에 올라있다. 1승 5무로 대부분 무승부이기 하지만 전북, 울산 등 상위권 팀들을 상대로 얻어낸 성과다. 게다가 제주는 앞선 6경기에서 단 3골만을 내주며 성남, 수원과 함께 최소실점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단 4득점만을 기록한 빈곤한 득점력은 제주가 풀어야 할 숙제다. 그간 활약이 저조했던 외국인 공격수 자와다와 제르소의 득점포가 터져줘야 하는 시점이다.

한편 지난 시즌 K리그2에서 수원FC와 제주는 2승 1무로 제주가 앞섰지만, 이번에는 K리그1로 무대를 옮긴 만큼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첫 승이 절실한 수원FC와 중위권 이상의 도약을 꿈꾸는 제주의 올 시즌 첫 번째 맞대결은 오는 4일 오후 2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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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선수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팀 오브 라운드 - 무패 행진 이어가는 성남





지난 시즌 극적으로 K리그1에 잔류했던 성남이 올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이다. 개막 후 3승 2무 1패를 기록해 어느새 리그 5위에 올라있다.

K리그 최장신 공격수(203cm) 뮬리치는 최근 2경기 연속 골을 넣었고, 과거 울산에서 뛰었던 리차드는 올 시즌 성남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해 탄탄한 수비를 자랑한다. 덕분에 성남은 6경기에서 단 3골만을 내주며 제주, 수원과 함께 최소 실점을 기록 중이다. 또한 중원에서는 베테랑 서보민이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성남은 이제 상위권으로 도약을 노린다. 이번 라운드 상대는 울산이다. 울산은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을 기록하며 잠시 주춤한 상태다. 상위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성남과 울산의 맞대결은 3일 오후 4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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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신진호.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플레이어 오브 라운드 - 포항의 패스 마스터 신진호





포항 유스 출신 신진호(33)는 올 시즌 포항 유니폼을 입으며 5년 만에 친정으로 복귀했다. 개막전부터 전 경기 출장하며 활약하고 있는데 이는 수치로도 드러난다.

신진호는 6라운드까지 총 531회 패스를 기록해 K리그1 전체 선수 패스 부문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단순히 숫자만 많은 것이 아니라 패스 성공률 또한 86.4%로 높은 편이다. 특히 신진호의 패스 기록을 살펴보면 중앙지역 전진 패스 1위(143회), 키패스 3위(11회) 등 실제 포항의 중원에서 전방의 공격수들에게 양질의 패스를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한편 포항은 개막 후 2연승을 달리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로 부진한 상태다. 분위기 반전이 절실한 포항은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대구를 만난다. 양 팀은 지난 시즌 1승 1무 1패로 팽팽한 상대 전적을 기록했다. 포항의 패스마스터 신진호가 이번 경기에서도 양질의 패스로 팀의 활력을 불어넣으며 무승 고리를 끊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1 7라운드 경기 일정>





- 포항 : 대구 (4월 2일 19시 30분 포항스틸야드, 스카이스포츠)

- 수원 : 전북 (4월 3일 14시 수원월드컵경기장, 스카이스포츠)

- 성남 : 울산 (4월 3일 16시 30분 탄천종합운동장, JTBC G&S)

- 서울 : 강원 (4월 3일 19시 서울월드컵경기장, JTBC G&S)

- 수원FC : 제주 (4월 4일 14시 수원종합운동장, IB스포츠)

- 광주 : 인천 (4월 4일 16시 30분 광주축구전용구장, JTBC G&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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