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어우흥 없었다' GS 칼텍스, 흥국 꺾고 통합우승! V리그 천하통일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30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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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 선수들이 30일 인천 흥국전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반전은 없었다. GS 칼텍스가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마침표를 찍었다. GS는 이번 시즌 KOVO컵과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휩쓰는 위업을 달성했다.

GS는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세트스코어 3-2(25-23, 25-22, 19-25, 17-25, 15-7)로 승리했다. GS는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3, 4세트를 모두 잃어 진땀을 흘렸지만 결국 5세트에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번 시즌 '어차피 우승은 흥국생명'이라는 유행어와 함께 시작했지만 최후의 챔피언은 GS였다.


흥국은 1세트 김연경과 브루나의 뛰어난 결정력을 앞세워 GS와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무기력했던 1, 2차전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하지만 비교적 접전이었을 뿐 GS를 무너뜨릴 정도는 되지 않았다. 결국 20점 이후 집중력에서는 GS가 한 수 위였다. 흥국생명은 22-23으로 따라간 상황에서 이주아의 서브 범실이 나와 좌절했다. GS는 24-23에서 러츠의 백어택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2세트 또한 1세트와 같은 양상이었다. 중후반까지 난타전을 펼치다가 GS가 마지막에 웃었다. 흥국은 21-22에서 브루나의 공격 범실로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 GS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가 터져 균형이 무너졌다. 24-22에서 GS는 역시 러츠에게 편안한 공격 기회를 만들어줬다. 러츠는 해결사답게 깔끔한 득점으로 2세트를 끝냈다.

벼랑 끝에 몰린 흥국은 3세트에 어렵사리 한 세트를 만회했다. 김연경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공격 성공률 무려 85.71%를 기록했다. 이한비가 교체로 들어와 5점이나 책임졌다. GS가 3세트에만 범실 7개를 저질러 흥국생명이 빈틈을 파고 들었다. 18-15에서 GS 강소휘의 퀵오픈 아웃을 시작으로 이한비의 득점, 다시 강소휘 범실이 겹쳐 21-15로 도망갔다. 24-19에서는 김연경이 시간차로 득점하며 흥국생명의 챔피언결정전 첫 세트포인트를 가져왔다.


흥국이 추격을 시작하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뀌었다. 2차전까지 무기력했던 흥국생명은 매섭게 돌변해 GS를 몰아쳤다. 흥국생명은 4세트 중반 20-13으로 훌쩍 앞서며 대반전을 꿈꿨다. 24-17에서 GS가 네트터치 범실을 저질러 승부는 5세트로 갔다.

흥국의 저항은 여기까지였다. GS는 재정비를 빠르게 마쳤다. 5세트 시작부터 4-0으로 앞서가며 흥국의 희망을 꺾었다. 9-2까지 달아나 우승을 예감했다. 9-2에서는 이소영이 어려운 공격을 성공시켰고 10-2에서는 이소영이 브루나의 백어택을 블로킹하면서 쐐기점을 뽑았다. 14-7에서는 6차례 랠리 끝에 러츠가 오픈 공격으로 챔피언 포인트를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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