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엔 '송진우 아들' 송우현도 있다! 시범경기 5할 맹타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29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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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현이 지난 3월 14일 고척에서 열린 두산과 연습경기에서 타격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송우현(25)의 시범경기 타격감이 심상치 않다. 6경기에서 6할에 가까운 맹타를 휘둘러 코칭스태프에 눈도장을 찍고 있다.

송우현은 28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시범경기에 9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시범 첫경기 3월 21일 사직 롯데전을 제외하고 5경기 연속 안타행진이다. 시범 경기 타율 역시 0.571(14타수 8안타)다.


송우현은 KBO 리그 최다승(210승) 투수 송진우(56) 전 한화 코치의 아들이다. 천안북일고 출신으로 2015년 신인 드래프트 6라운드 전체 58순위로 키움(당시 넥센)에 입단했다. 경찰야구단에 다녀오며 군 복무까지 마쳤다. 지난 시즌 처음으로 1군 엔트리에 등록됐지만 아직 정규 시즌 데뷔 안타는 없다(14경기 12타수 무안타).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우익수 경쟁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 같은 포지션 경쟁자 박준태(30·타율 0.200)와 허정협(31·타율 0.125)보다 성적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막 엔트리 포함에 대한 가능성을 스스로 키우고 있는 것이다.

홍원기(48) 키움 감독은 송우현에 대해 “2군에서 워낙 평가가 좋은 친구다. 어깨나 수비도 독보적이라는 보고도 있다. 지난 시즌에도 간간히 1군 경기에 나서긴 했는데 결과보다 타구질이 좋았다. 계속 좋은 모습 보여주는 만큼 이번 시즌에는 좋은 경쟁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홍원기 감독은 스프링캠프 초반 실전을 통한 경쟁을 강조했다. 박병호(35), 서건창(32), 이정후(23)를 제외하면 모든 포지션이 경쟁 구도에 있다는 것이다. 결과가 좋으면 기용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다.

벤치 역시 선수들의 경쟁을 부추기고 있다. 좋은 페이스를 선보이고 있는 선수들에게 꾸준한 출장을 부여하며 독려하고 있다. 송우현과 내야수 김수환(23) 모두 27일 우천취소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28일에도 선발 출장했다. 홍원기 감독은 "비 때문에 이런 선수들을 라인업에 넣었다고 생각할까 걱정이다. 정말 기대해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는 것을 다시 알려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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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우현이 28일 KIA와 시범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모습.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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