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의 이정후가 타율 0.154?' 사령탑 "쓸데 없는 걱정"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27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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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지난 2월 27일 고척돔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시범경기서 타격 부진을 겪고 있는 ‘핵심 외야수’ 이정후(23·키움)에 대해 걱정할 필요가 전혀 없다는 생각을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27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정후의 시범경기 부진에 대한 질문에 “타구 질은 좋다. 쓸데없는 걱정이 이정후 걱정 아닌가. 개막전에 맞춰서 페이스 조절만 잘 해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정후는 앞선 시범경기 5경기에 출장해 타율 0.154(13타수 2안타)로 좋지 않은 성적을 남겼다. 다행히 26일 창원 NC전 첫 타석에서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4타수 1안타를 기록한 채 경기를 마쳤다.

아직 멀티 히트를 때려낸 경기가 없는 것이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140경기에 나서 타율 0.333(544타수 181안타) 15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키움의 핵심 타자다. 2017년 프로데뷔 후 4년 연속 3할 타율을 유지하고 있는 강타자다. 이정후의 KBO 리그 통산 타율은 0.336에 달한다.

홍 감독은 이정후를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이정후가 생산하는 타구의 질을 살펴봤을 때 불운했다고 판단한 것이다. 이정후를 비롯해 사실상 주전이 확정된 박병호(35)와 이용규(36), 서건창(32) 등은 오는 4월 3일 개막전까지 컨디션 조절만 중점적으로 해줄 예정이다.


또 스프링캠프를 돔 구장에서만 소화한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봤다. 키움은 홈 구장인 고척스카이돔 보수 공사로 인해 이번 시범경기 일정을 모두 원정으로 치르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시즌을 준비하는데 있어 적응에 굉장히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에 대전에서 한화와 연습경기를 했을 때 선수들이 고전한 것으로 보였다. 직접 물어보지는 않았는데 선수들끼리 이야기를 한 것 같았다. 대구에서 야간 경기까지 치르고 와서 만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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