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장기 논란, 오해 말아달라" 해명 나선 대한축구협회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3.28 15:43 / 조회 :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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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국가대표 홍철(오른쪽)이 지난 25일 열린 한일전에서 이토 준야와 볼 경합을 하고 있는 모습. 태극기와 일장기가 새겨진 한국 유니폼과 달리 일본 유니폼에는 일장기만 마킹(붉은색 네모)돼 있다. /AFPBBNews=뉴스1


대한축구협회(KFA)가 한일전에서 불거진 ‘일장기 논란’에 대해 공식 해명에 나섰다.

축구협회는 홈페이지 내 ‘그건 이렇습니다’ 코너를 통해 “대표팀 유니폼에 양 국가의 국기를 마킹하는 것은 전 세계 각 대표팀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뒤 트렌드가 된 것”이라며 “한국도 2018년부터 국기와 텍스트(경기 정보)를 유니폼에 표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협회는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상 반드시 그렇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대회 규정이나 양 팀이 합의해서 진행하는 것도 아니”라며 “전적으로 해당 국가의 협회가 판단하는 몫”이라고 강조했다.

축구협회가 지난 2018년부터 상대 국기와 텍스트(경기 정보)를 유니폼에 표기해온 만큼 한일전 역시 태극기와 일장기를 함께 새긴 것일 뿐이고, 이는 일본 측과 합의할 문제 자체가 아니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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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일장기 논란을 해명하면서 예시로 든 사진. 이탈리아 축구 유니폼에도 이탈리아와 룩셈부르크 국기가 새겨져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는 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 당시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가 나란히 새겨진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 함께 한일전 당일 열린 이탈리아-북아일랜드전과 카타르-룩셈부르크전 사진을 예시로 들었다.

협회는 “이탈리아 선수와 카타르 선수의 유니폼 가슴 부근을 자세히 보면 대전하는 양 국가의 국기, 그리고 경기 정보가 마킹돼 있다”며 “이는 FIFA 규정이 아니라 전 세계 각국 대표팀, 특히 유럽 대표팀들이 자발적으로 시작한 것이 계기가 돼 트렌드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트렌드는 국가대표팀 간의 경기를 기념하는 차원에서 생긴 것이다. 경기 후 선수들끼리 유니폼 교환을 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축구협회도 2008년부터 경기 정보를 텍스트로 마킹했고, 2018년부터는 텍스트와 국기를 병행 표기하는 것으로 바꿔서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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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멕시코와의 평가전 당시 한국 축구대표팀 유니폼에 새겨진 태극기와 멕시코 국기. /사진=대한축구협회


축구협회는 “‘일본이라는 특수성을 고려해 국기는 빼고 텍스트로만 해도 되지 않았느냐’는 의견은 있을 수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번에만 특별히 국기를 넣었다’거나, ‘상대 국가의 유니폼에 똑같이 국기를 집어넣기로 합의도 안 했느냐’는 오해는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장기 논란’은 지난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일전 당시 태극기와 일장기가 함께 새겨진 한국 대표팀 유니폼과는 달리 일본 유니폼에는 일장기만 새겨진 것이 알려지면서 불거졌다. 논란은 특히 한국이 일본에 0-3으로 참패하면서 더욱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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