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리뷰] '강승호 3타점-이영하 147km' 두산, LG 제압 10연패 탈출

잠실=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3.26 15:59 / 조회 : 2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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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시범경기 잠실 LG전에서 3타점을 만들며 팀 승리를 이끈 두산 강승호.
두산 베어스가 LG 트윈스를 잡고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5경기 만에 품은 1승이다. 동시에 연습경기-시범경기까지 이어진 10연패를 끊었다. LG는 자멸하면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두산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시범경기 LG전에서 6회 터진 강승호의 결승 2타점 3루타 등을 통 7-3의 승리를 거뒀다.

이날 전까지 시범경기 4전 4패였던 두산은 이날 마침내 1승을 따냈다. 앞서 연습경기까지 더하면 연습경기 첫 경기 승리 후 10연패(연습경기 6연패-시범기기 4연패)에 빠져 있었고, 이날 마침내 끊어냈다. 승패에 의미를 두지 않아도 되는 경기들이지만, 연패가 계속되어 좋을 리 없다.

쉬운 경기는 아니었다. 4회까지 2-2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6회초 3점을 뽑아내며 균형을 깼고,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전날 당했던 3-6 패배를 설욕한 것은 덤이다. LG는 수비가 크게 흔들리면서 패배를 자초했다. 실책만 4개가 나왔고, 잇달아 실점으로 이어졌다. 결과는 패배였다.

선발 이영하는 3⅓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아주 빼어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최고 147km의 속구를 뿌렸다. 페이스가 올라오고 있는 모습이다. 홍건희(1⅔이닝)-박치국(1⅓이닝)-김강률(1⅓이닝)이 무실점 피칭을 만들었고, 8회 2사 후 올라온 이승진이 1⅓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끝냈다.


타선에서는 강승호가 2타점 3루타를 치는 등 1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홈을 때리며 1안타 2타점을 만들었고, 이날도 날았다. 김재환이 1안타 2타점 2득점을 올렸고, 박세혁도 1안타 1타점을 생산했다. 상대 실책을 틈타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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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잠실 LG전 선발로 나선 두산 이영하. /사진=뉴스1
LG 선발 정찬헌은 3⅓이닝 1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 피칭을 펼쳤다. 최고 구속은 141km에 불과했지만, 제구가 좋았다. 야수진의 실책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이어 올라온 이상영도 4⅔이닝 3피안타 1볼넷 5실점이었으나 자책점은 2점 뿐이었다.

타선에서는 채은성이 2안타를 쳤고, 이형정도 2안타 경기를 치렀다. 로베르토 라모스와 문보경, 홍창기도 1안타씩 쳤다. 문제는 수비였다. 실책 4개를 범했고, 이것이 패배를 불렀다.

LG가 1회말 먼저 점수를 냈다. 이천웅의 볼넷, 라모스의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현수의 2루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1-0이 됐다. 두산은 2회초 2사 후 강승호가 3루 땅볼 실책으로 2루까지 나갔다. 이어 박세혁이 적시타를 날려 1-1 동점이 됐다.

4회초 두산이 김재환의 볼넷과 양석환의 2루 땅볼 실책으로 무사 2,3루를 만들었고, 강승호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을 만들었다. 그러자 4회말 LG가 오지환의 우월 솔로포를 통해 2-2 동점으로 다시 따라갔다.

6회초 두산이 다득점에 성공했다. LG 야수진의 연속 실책이 나왔고, 박건우와 김재환이 나란히 루상에 나갔다. 2사 1,2루. 여기서 강승호가 우중간 싹쓸이 3루타를 날려 4-2가 됐다. 이어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강승호까지 홈을 밟았다. 스코어 5-2.

7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허경민의 안타, 박건우의 볼넷으로 2사 1,2루가 됐고, 김재환의 우중간 2타점 2루타가 나와 7-2로 달아났다. LG가 9회말 정주현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지만, 그 이상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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