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 벤투 감독이 말한 이강인 제로톱, "전술 실패 인정한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3.25 22:05 / 조회 : 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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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곽힘찬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강인(발렌시아)을 제로톱 전술로 활용한 것에 대해 실패를 인정했다.


한국은 25일 오후 7시 20분 일본 요코하마에 위치한 닛산 스타디움에서 열린 80번째 한일전에서 0-3 완패를 당했다.

최악의 졸전이었다. 한국은 전반전 단 하나의 슈팅만 기록하는 등 일본에 완벽하게 경기를 내줬다. 여기에 후반전 정우영까지 부상으로 교체 아웃되며 많은 것을 잃었다. 10년 전 삿포로 참사(0-3패)가 재연되고 말았다.

이날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제로톱으로 세우는 파격적인 선발 라인업을 내세웠다. 예상치 못한 포메이션에 일본도 의아함을 드러냈을 정도다. 벤투 입장에선 야심차게 준비한 전술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일본은 너무 강했다.

전반 초반부터 끌려다니던 한국은 무려 세 골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벤투는 결국 전반전에 제로톱으로 기용했던 이강인을 하프타임에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멀리 스페인에서 날아와 일본을 상대로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겨우 45분만 뛰게 됐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제로톱 전술 실패를 인정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의 제로톱 전술은 오늘 전략이었다. 이를 통해 상대 수비 라인의 균열을 꾀했고 상대 수비가 압박을 나올 때 이강인이 끌어낸다면 2선에 있는 남태희 등의 침투를 원했다. 하지만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전반전에 공을 계속 받으러 내려오면서 의도했던 전략이 나오지 않았다. 내가 선택했던 부분이다. 전술 실패를 인정한다”라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이강인의 제로톱 전술은 의미가 없는 시도였으며 오히려 악수가 된 벤투 감독의 명백한 실책이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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