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노소에서 발생하는 요실금

채준 기자 / 입력 : 2021.03.23 14:29 / 조회 : 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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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배뇨 활동은 사회적 또는 위생적으로 적절한 장소에서 적절한 시간에 본인의 의지로 이루어져야 한다,


이 배설 시스템이 적절히 가동하지 않는다면 배뇨 활동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 본인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자신도 모르게 소변이 유출되어 속옷을 적시는 현상을 요실금이라고 한다. 이는 생명 유지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을 현저하게 떨어뜨리며 여러가지 사회적, 정신적, 경제적 문제를 발생시킨다.

요실금은 남녀노소 어느 연령 층에서도 발생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유병률이 높으며, 특히 중년 이후의 여성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성인 여성의 38%는 요실금을 가지고 있으며 그 빈도는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요실금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다양하지만 주로 방광이나 요도조임근의 기능장애에 의해 나타나며, 종류로는 복압요실금과 절박요실금이 대표적이다. 그외에서 혼합요실금, 범람요실금 등이 있다.

복압요실금의 증상은 기침이나 재채기, 줄넘기 등 갑작스럽게 복압이 증가할 때 방광의 수축없이 소변이 누출되는 현상이다. 복압요실금은 여성 요실금의 가장 흔한 원인이며, 여성요실금의 80~90%가 여기에 속한다. 골반근육의 약화와 요도의 해부학적 지지 부족, 요도 조임근의 기능저하 등이 원인이 된다.


복압요실금의 가장 효과적인 치료는 요실금 수술이다. 일반적으로 요실금은 수술로 치료가 가능하다는 인식이 있는데, 이는 복압요실금과 그에 따른 수술적 치료인 슬링수술을 말한다. 슬링수술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로 복압요실금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다. 비수술치료의 대표적인 방법으로는 골반근육훈련인 케겔운동이 있다.

절박요실금은 요실금의 20~30%를 차지하며 갑작스럽고 강한 배뇨감과 연관된 불수의적 소변의 유출로 소변이 마려우면 참지 못하고 화장실에 미처 도달하기 전에 속옷을 적시는 현상을 말한다.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으며, 과민성 방광의 증상이 심한 경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절박요실금의 경우, 약물치료를 통하여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그외에도 생활 습관 교정이나 방광훈련 등이 증상을 호전 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고, 드물게 약물치료에 효과가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 방광내 보톡스 주입술 등의 수술적인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최재혁 일산 연세참비뇨의학과 원장은 “요실금은 삶의 질을 현저하게 저하시키는 질환이지만, 그 원인에 따라서 비교적 간단한 수술이나, 약물 치료로 충분히 조절 가능한 질환이다. 요실금 증상이 있다면 가까운 비뇨의학과 진료를 통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삶을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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