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장 독점 사용-개별 식사' 日 원정 벤투호, 방역수칙 발표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3.21 12:42 / 조회 : 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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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벤투호가 코로나를 뚫고 일본 원정에 나선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25일 일본 요코하마 닛산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A매치 평가전을 치른다. 국내파와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2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소집해 출국하며 해외파 선수들은 일본 현지로 합류한다.

숙적 일본과 10년 만에 치르는 평가전이라 관심이 크지만 팬들의 반응은 달갑지 않다. 일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나흘 연속 1천명을 넘어서고 있다. 코로나19 안정세가 아닌 국가로 원정을 가는 것에 우려가 크다.

대표팀은 지난해 11월 유럽 원정에서 방역에 실패해 선수 7명, 스태프 3명까지 총 10명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 정확한 감염 경로를 찾지 못했던 만큼 한일전 역시 걱정이 앞선다. 벤투 감독은 "우리 일은 축구 경기이고, 방역 측면에서 제한을 받지만 우리 할 일을 이어가야 한다. 대한축구협회 의무팀이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고 우려를 불식 시켰다.

축구협회는 21일 의무위원회를 통해 한일전 코로나 방역 수칙을 발표했다. 이 수칙은 협회 의무위원회와 국가대표운영팀이 발간한 방역지침서를 토대로 국제축구연맹(FIFA)과와 아시아축구연맹(AFC), 일본의 최근 방역 지침을 참고해 만들었다.

주요 내용으로는 ▲출국 72시간 이내 선수단 전원 코로나 검사 및 음성 확인서 지참 ▲출입국 공항 및 비행기내 일반여행객과 좌석 분리 ▲현지 체류 중 23일~26일 매일 오전 코로나 검사 시행 ▲발열, 기침, 독감과 같은 증상이 있거나 특이 증상을 보이는 경우 팀닥터의 진단후 일본축구협회가 지정한 공간으로 즉시 격리 등이다.

오스트리아 원정 당시 문제가 됐던 훈련장 개방 부분에 있어 이번 원정에서는 더욱 만전을 기한다. 축구협회는 훈련장을 대표팀 독점 사용 및 매일 사전 방역 확인을 약속했고 팀 버스도 2대 운영해 선수와 스태프를 분리한다. 버스 안에서도 창문쪽 좌석에만 착석한다.

소집 기간 선수단 숙소 역시 일부 공간을 제외하고 외부인 출입이 통제되며 1인 1실 및 객실 환기 1일 2회 이상을 요구했다. 선수들은 입국 당일 및 1일차에는 각자 방에서 개별 식사를 하며 이후에는 식당에서 마주보지 않고 식사하기로 했다.

대표팀은 한일전을 마친 뒤 26일 귀국한다. K리그 팀 소속 선수들은 귀국후 곧바로 파주NFC로 이동, 일주일간 격리된 상태에서 K리그 출전을 위해 컨디션을 조절한다.

사진=대한축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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