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장=토트넘 무승, 현지 언론도 주목하는 '징크스'

김명석 기자 / 입력 : 2021.03.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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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가운데)이 지난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 뒤 교체되고 있는 모습. /AFPBBNews=뉴스1


아스톤 빌라전을 앞둔 토트넘에 또 다른 걱정거리가 생겼다. 손흥민(29)이 결장한 경기에서 5경기 연속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리가 없는 ‘징크스’다.

조세 무리뉴(58·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30분(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리는 아스톤 빌라와의 EPL 18라운드(순연경기) 원정경기를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결장이 유력한 경기다. 손흥민은 지난 15일 아스날과의 북런던더비 도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반 19분 만에 교체됐다. 이 여파로 그는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와의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16강 2차전에서도 결장했다.

영국 가디언, 스카이스포츠 등 유력 언론들은 손흥민의 부상 여파가 아스톤 빌라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손흥민의 복귀 가능성보다는, 무리뉴 감독 손흥민의 공백을 어떤 카드로 메울 것인지에 더 초점이 맞춰진 분위기다.

이 과정에서 현지 언론이 주목하는 기록이 있다.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토트넘이 EPL 5경기째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징크스다. 영국 BBC는 “토트넘은 손흥민이 결장한 최근 EPL 5경기에서 2무3패로 승리가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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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한 지난 1월 사우스햄튼전에 출전했던 델레 알리(왼쪽)과 해리 케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실제 지난 시즌 토트넘은 손흥민이 징계와 부상 등으로 빠진 5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이 퇴장 징계로 결장한 20라운드 노리치전에선 2-2로 비겼고, 이어진 사우스햄튼전에선 0-1로 졌다.

또 손흥민이 팔 부상으로 2~3월에 걸쳐 결장한 첼시(1-2패), 울버햄튼(2-3패), 번리(1-1무)전에서도 토트넘은 잇따라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손흥민이 결장한 경기에서 5경기 연속 EPL 무승의 늪에 빠져 있는 셈이다. 손흥민이 결장하고도 토트넘이 승리한 마지막 EPL 경기는 2019년 12월 브라이튼&호브 알비온전 2-1 승리가 마지막이다. 올 시즌엔 손흥민이 EPL 전 경기 선발로 출전했는데, 아스톤 빌라전에서 결장하면 이번이 처음이다.

EPL 뿐만 아니라 최근 토트넘은 손흥민이 부상으로 빠진 북런던더비에서 1-2로 패배했고, 디나모 자그레브전에선 0-3으로 완패하는 등 최근 흐름마저 좋지 못하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아웃된 직후부터 최근 2경기에 걸쳐 191분 간 토트넘의 득점 수는 단 1골이다. “손흥민의 부상은 토트넘에게 큰 타격”이라는 마크 로렌슨 BBC 해설위원의 우려도 같은 맥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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