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배' 추신수의 믿음 "실력 있는 김하성, 적응 시간 필요할 뿐"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22 00:02 / 조회 :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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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 대선배인 추신수(39·SSG)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에 대해 큰 걱정을 하지 않았다. 시간이 지나면 곧 적응하리라는 믿음을 보냈다.


추신수는 21일 창원 NC전을 앞두고 "일단 실력이 돼서 메이저리그에 간 것"이라고 잘라 말한 뒤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와 4년 2800만 달러 계약을 맺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시범경기에서 출장하고 있지만 타격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속구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21일 LA 다저스전에서는 5회 마지막 타석에서 담장까지 가는 큰 타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3타수 무안타로 고개를 숙였다. 시범경기 타율 0.115에 그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도 조금씩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디 어슬레틱의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칼럼에서 샌디에이고의 문제점을 꼽았는데, 여기서 김하성의 이름이 언급됐다. 그는 "김하성이 슈퍼 유틸리티 역할을 지키기 위해서는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패스트볼을 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나 대선배 추신수는 걱정하지 않았다. 그는 "메이저리그라는 꿈을 위해 갔지만, 야구 외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굉장히 많다. 야구를 하루 종일 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야구 끝나고 일상 생활이 힘들 것이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야구장에 있는 시간보다 홀로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다. 김하성으로서는 야구뿐만 아니라 미국 생활 적응에도 힘을 써야 한다.

추신수는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그는 "상대 투수, 날씨, 문화 등 적응해야 할 것이 굉장히 많다. 많은 한국 선수들이 미국에 가면서 다 겪었던 부분이다"면서 "워낙 실력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잘하지 않을까. 시간이 조금 필요할 뿐이다"고 믿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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