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팀' 강조한 김연경 "마음 맞지 않으면 중요한 순간 흐트러져"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21 12:01 / 조회 : 9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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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오른쪽)과 흥국생명 선수들. /사진=KOVO
흥국생명 김연경(33)이 '원팀'을 강조했다. 선수들 모두가 한 마음으로 뭉쳐야만 승리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연경은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 IBK 기업은행과 경기서 29점을 몰아치며 승리에 앞장섰다. 흥국생명은 3판 2선승 플레이오프서 1승을 먼저 챙겨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경기 후 김연경은 선수들이 하나가 됐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김연경은 "배구는 다같이 해야 한다. 마음이 맞지 않으면 중요한 순간 흐트러지고 다운되는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은 실력으로도 채울 수 없다"고 지적했다.

흥국생명은 정규시즌 막바지에 큰 위기를 경험했다. 1위를 독주 도중 여러 악재가 찾아왔다. 이재영(25), 이다영(25) 쌍둥이자매가 학교 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다영은 SNS를 통해 팀 불화를 암시하기도 했다. 흥국생명은 마지막 10경기 2승 8패로 고꾸라졌다. 1위를 GS 칼텍스에 빼앗겼다.

플레이오프 전망도 비관적이었다. 흥국생명이 정규시즌은 2위로 마쳤지만 포스트시즌 전력은 IBK나 GS 칼텍스에 비해 떨어진다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김연경은 "다른 팀보다 전력이나 모든 면이 떨어질 수 있다. 하지만 같이 하는 팀의 단합은 더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단합으로 실력이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김연경은 선수들과 필승 의지를 불태웠다.

김연경은 "2승 8패를 하면서 분위기가 안 좋았다. 여기서 우리가 이대로 질 수는 없지 않느냐, 모든 선수들이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지를 불태웠다. 이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하나가 돼 이길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선수들 정신력을 칭찬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단기전과 정규리그는 다르다는 점을 인지했다. 여러 생각을 하기 보다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 도움이 됐다"고 기뻐했다. 이어 "선수들 몸도 마음도 잘 모이고 있다"고 뿌듯해 했다.

2차전은 22일 IBK 홈 화성에서 열린다. 김연경은 "IBK전을 일주일을 준비했다. 2차전도 다시 연구하면서 들어가겠다. 화성 경기도 기대된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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