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비관적 전망에 이 악물어 "이대로 질 수는 없다고 뜻 모았다" [★인천]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20 17:17 / 조회 :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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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사진=KOVO
흥국생명이 플레이오프 기선을 제압했다.


흥국생명이 2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플레이오프 1차전서 IBK 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1(25-20, 23-25, 25-18, 25-21)로 꺾었다. 김연경은 혼자서 29점을 몰아치는 괴력을 발휘했다.

비관적 전망을 비웃는 완승이었다. 정규리그 1위를 달리던 흥국생명은 마지막 10경기 2승 8패로 추락했다. GS 칼텍스에게 정규리그 우승을 빼앗겼다. 챔피언결정전 직행에 실패하며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하게 됐다. IBK 보다 전력도 열세라는 평가가 많았다.

김연경은 "1위하다 2위로 내려갈 수도 있고 2위하다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 스포츠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다. 속상하긴 했지만 정규리그는 뒤로 미루고 플레이오프에 집중하자고 했다. 1차전 이겨내면서 좋은 경기력 보여줘서 다행"이라 소감을 전했다.

플레이오프에 들어오면서 선수들이 함께 투지를 불태웠다. 김연경은 "최근 2승 8패 하면서 분위기도 좋지 않았다. 여기서 우리가 이대로 질 수는 없지 않느냐, 모든 선수들이 털어놓고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다. 의지를 불태웠다. 선수들이 간절하고 이기고 싶은 마음을 하나가 됐다"고 뿌듯해 했다.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도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 감독은 "정규시즌은 우리가 안 좋은 상황에서 경기했다. 지금 어떤 상황에서 경기하느냐가 중요하다. 선수들 몸과 마음이 잘 모였다. 정규리그와 단기전을 다르다는 걸 선수들이 잘 인지했다"고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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