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의혹' 농구선수 H씨는 현주엽? 유튜브 댓글은 차단 [스타이슈]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3.1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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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KBS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농구스타 출신 방송인 H씨에 대한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네티즌들은 현주엽을 지목하고 있는 가운데, 현주엽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돌연 폐쇄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당대 최고의 농구선수 H씨의 학폭 진실"이라는 제목의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은 휘문중학교를 다녔던 H씨의 2년 후배라고 밝힌 K씨가 작성한 것으로, K씨는 H씨에게 학창 시절 학교 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K씨는 H씨의 실명을 밝히진 않았지만, H씨가 휘문중 출신에 방송 활동을 하고 있는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점, 어머니가 국가대표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점 등의 설명에 네티즌들은 현주엽을 지목하고 있다.

K씨는 H씨에 대해 "누구도 건드리지 못하는 사람이었다"며 "저를 비롯한 모든 후배들은 어디가 아파서 병원을 가려하거나, 운동을 쉬려면 먼저 H씨한테 허락을 받아야 했다. H씨가 허락한 후에야 코치선생님께 여쭤보고 병원을 갈 수 있었으며, 운동을 쉴 수가 있었다"고 전했다.

K씨는 또한 "운동연습 도중 어느 누구든 실수를 해 코치 선생님이 화가 나시거나 단체 원산폭격이라도 하는 날에는 운동이 끝난 후에 코치선생님이 퇴근하시면 매일같이 H씨가 단체 집합을 하여 운동장의 작은 돌들이 있는 상태로 원산폭격을 기본 10~30분 시켰으며, 버티지 못하고 쓰러지는 애들은 H씨의 주먹이나 발로 매를 맞았다. 그리고 나서 운동장 선착순 한바퀴를 시켰고, 1등 이외에 선수들은 또 다시 반복적으로 계속 운동장을 뛰는 기합을 시시때때로 시켰다"고 주장했다.


K씨는 H씨가 누군가 자신의 운동화를 밟았다며 숙소에서 단체로 혼을 내기도 했으며, 후배들이 잘못을 하면 장기판의 모서리로 머리를 때리곤 했다고 전했다. 또한 "터무니없는 돈을 주고선 그것보다 비싼 과자나 음료 등 먹을 것을 사오라고 시켜서 어쩔수없이 개인 돈을 보태서 사다가 주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H씨의 괴롭힘을 견디지 못해 도망가서 숨어 지내다 단체로 맞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씨는 이밖에 "돈을 내라고 강요해 일본 여자배우의 누드집을 샀다", "도시락 반찬인 소시지에 방귀를 뀌어서 후배한테 강제로 먹으라고 했다", "고3때 전라도 광주로 전국체전 갔을 때 결승전 전날 밤 동료 3명과 후배 P씨를 강제로 데리고 황금동 사창가를 갔다", "학생신분으로 해서는 안 되는 것을 했다는 이유로 수십대의 귀싸대기와 주먹, 발로 구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H씨로 지목된 현주엽은 해당 글이 올라온 뒤 아직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현주엽은 논란을 의식한 듯 자신이 운영 중인 유튜브 채널 '먹보스 쭈엽이'와 인스타그램 댓글창을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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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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