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리뷰] '학폭 쇼크' 흥국생명, 자력 우승 무산... 꼴찌 현대건설에 덜미

인천=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09 20:58 / 조회 : 13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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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이 9일 인천 현대건설전 선수들에게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사진=KOVO


학교폭력 직격탄을 맞은 흥국생명이 결국 자력 우승에 실패했다.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가 2위 GS칼텍스로 넘어갔다. 최하위 현대건설에 일격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V리그 여자부 6라운드서 현대건설에 세트스코어 1-3(25-22, 12-25, 11-25, 27-29)으로 패했다.

흥국생명은 승점 추가에 실패했다. 19승 10패 승점 56점에 머물렀다. 남은 1경기를 이겨도 승점이 최대 59점이다.

2위 GS칼텍스는 19승 9패 승점 55점을 기록 중이다. GS칼텍스가 남은 2경기서 승점 최소 5점만 챙겨도 순위는 뒤집힌다. 자력 우승은 이제 GS칼텍스만 가능하다.

흥국생명은 1세트를 가까스로 따냈지만 분위기를 이어가지 못했다. 2세트와 3세트를 연달아 큰 점수 차이로 패배했다. 김연경이 1세트서 무려 72.73%의 공격 성공률을 자랑하며 8점을 몰아치다가 2, 3세트에 침묵했다. 김연경은 공격 성공률 2세트 25%, 3세트 22.22%에 그쳤다.


벼랑 끝에 몰린 4세트에는 다시 반격을 시작했다. 2점 차로 끌려가다가 14-16에서 힘을 냈다. 김연경의 득점으로 따라 붙은 뒤 정지윤의 오픈 공격을 멋진 디그로 받아냈다. 김미연이 오픈 공격으로 득점에 성공해 16-16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루소의 백어택 범실이 나와 흥국생명이 역전했다.

하지만 20-20에서 김미연의 시간차가 막혔다. 고예림에게 오픈 공격을 허용해 20-21, 다시 끌려가는 입장이 됐다. 흥국생명이 따라가면 현대건설이 곧바로 도망갔다. 21-22에서 브루나가 시원한 공격을 성공 시켜 분위기를 가져왔다. 22-22에서는 김미연이 날카로운 서브로 상대 리시브를 흔들었다. 그대로 넘어온 공을 브루나가 다시 점수로 연결해 역전했다.

막판에 다시 흔들렸다. 23-23에서 리시브를 정확히 해내지 못해 허무하게 점수를 줬다. 현대건설 루소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며 듀스가 됐다. 듀스에서는 시소게임을 펼쳤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27-28에서 7차례 랠리 끝에 브루나의 공격이 네트를 때려 매치포인트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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