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의 아내' 감독 "예산 문제로 상상을 통해 생각하도록 했다"

용산=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3.09 18:59 / 조회 :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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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스파이의 아내' 스틸


영화 '스파이의 아내'를 연출한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연출하면서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밝혔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스파이의 아내'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에 진행된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이 참석했다.

'스파이의 아내'는 1940년대 고베의 무역상 유사쿠(타카하시 잇세이 분)가 만주에서 목격한 엄청난 비밀을 세상에 알리기로 결심하자 아내인 사토코(아오이 유우 분)가 이를 만류하며 벌어지는 서스펜스 드라마.

'큐어'와 '도쿄 소나타'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의 첫 시대물인 '스파이의 아내'는 2020년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은사자상(감독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날 구로사와 기요시 감독은 "원래부터 많은 예산이 준비된 영화는 아니었다. 큰 테마가 들어있기 때문에 그 이야기들을 설명하면서 일상 생활만으로도 무언가 보여줄 수 있고, 일상을 많이 벗어나지 않으면서도 주제를 전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신 것처럼 두 사람의 대사만으로 많은 것을 전달하려고 했다. 영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부분도 있지만, 상상을 통해서 생각할 수 있도록 했다. 그 이상 표현하려고 해도 예산적인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통해 아내의 눈으로 설명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파이의 아내'는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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