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 윤여정, 美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조연상..31관왕 달성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3.09 12:30 / 조회 :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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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미나리' 윤여정 스틸


경이로운 수상 행진이다. 배우 윤여정이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 31관왕을 달성했다.

8일(현지시각) 미국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측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수상자(작) 리스트를 공개했다.

공개된 리스트에 따르면 영화 '미나리'는 여우조연상, 앙상블, 각본상을 수상했다. 특히 조여정은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 여우조연상을 수상으로 31관왕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윤여정은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그는 '미나리'로만 전미 비평가위원회부터 LA, 워싱턴 DC, 보스턴, 샌프란시스코, 시애틀, 뉴욕 온라인,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오클라호마, 캔자스시티, 세인트루이스, 뮤직시티, 노스캐롤라이나, 노스텍사스,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아이오와, 콜럼버스, 사우스이스턴, 밴쿠버, 디스커싱필름, 미국 흑인, 피닉스, 온라인 여성, 할리우드 비평가협회와 미국 여성 영화기자협회, 팜스프링스 국제 영화제, 골드 리스트 시상식,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 라티노 엔터테인먼트 기자협회 그리고 디트로이트 비평가협회까지 총 31개의 연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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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이에 '미나리' 오스카 입성을 기대케 했다. '미나리'는 선댄스 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기점으로 골든 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까지 휩쓸며 전 세계 85관왕을 기록 중이다. 오는 3월 15일(한국시각) 2021 오스카 후보가 발표되는 가운데, '미나리'가 오스카 유력 후보작으로 예측되고 있다.

윤여정의 연이은 수상 행보에 '미나리'가 개봉 6일 만에 30만 관객을 돌파했다. '미나리'는 개봉 첫날부터 박스오피스 1위를 꾸준이 유지하며 실관람객들에게 극찬을 받고 있다. 개봉 첫 주말 약 20만 관객을 동원했고, 지난 8일 누적관객수 30만 명을 넘어섰다.

'미나리'가 30만 관객을 돌파한 가운데, 윤여정은 관객 감사 영상을 통해 "어려운 상황에 극장에 찾아와줘서 감사하다. 촬영하는 동안 즐거웠던 것은 우리 배우들 다섯이서 식구처럼 지냈고 그 식구의 가장은 정이삭 감독이었다. 정이삭 감독은 '내 아들이었으면' 할 정도로 어떤 상황에서도 평정심을 잃지 않고 우리를 잘 끌어줬다"며 "우리에게 마음대로 표현할 기회를 줬고,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할 수 있게 해줘서 감독을 위해서라도 잘 끝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그래서 저에게 이런 복이 온 것 같다. 여러분이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고 많이 떨린다. 잘 봐주셨으면 감사하겠다"고 소회를 전했다.

영화 '미나리'는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이야기다.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 됐다. 윤여정은 극중 순자 역을 맡았다. 할머니 같다는 게 뭔지 모르겠지만 가족을 사랑하는 방법은 잘 아는 할머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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