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이 뜨는 강', 제작진도 만족한 나인우의 활약..'전화위복 기대'[★FOCUS]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3.09 13:55 / 조회 : 29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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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나인우가 하차한 지수를 대신해 온달 역을 맡았다./사진=빅토리콘텐츠


'학폭 논란'으로 하차한 지수를 대신해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에 투입돼 시청자들과 첫 만남을 성공적으로 이뤄냈다. 제작진 역시 만족감을 드러내, 전화위복을 기대케 했다.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은 고구려가 삶의 전부였던 공주 평강(김소현 분)과 사랑을 역사로 만든 장군 온달의 운명에 굴하지 않은 순애보를 그린 청춘 사극 로맨스다. 지난 2월 15일 첫 방송 했다.

'달이 뜨는 강'은 1회 시청률 9.4%(닐슨코리아 전국 2부 기준. 이하 동일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 이어 4회에서 10.0%를 기록하며 시청률 두 자릿수 돌파를 이뤄냈다. 전작 '암행어사 : 조선비밀수사단'의 흥행(최고 시청률 16회 14.0%) 바톤을 이어 받으며 지난해 시청률 침체에 빠졌던 KBS 월화극의 부활을 예고했다.

그러나, '달이 뜨는 강'에 위기가 불어닥쳤다. 주인공 온달 역을 맡은 지수에 대한 학폭(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됐기 때문. 지난 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이 학창시절 지수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당했다는 주장을 했다. 또한 지수가 일진 무리와 어울리며 온갖 악행을 저질렀다는 주장도 덧붙였다.

이후 댓글을 통해 지수로부터 학폭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이 등장했다.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부 네티즌들은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의 하차를 요구했다. KBS 시청자 권익센터 내 시청자청원 게시판에 지수의 하차를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청원글도 등장했다.


지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학폭 의혹과 관련한 자필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는 "마음 한켠에 과거에 대한 죄책감이 늘 존재했고 돌이키기엔 너무 늦은 후회가 저에게는 늘 큰 불안함으로 다가왔다. 어두운 과거가 항상 저를 짓눌러왔다"며 "긴 시간동안 고통 받으셨을 분들께 깊이 속죄하고, 평생 씻지못할 저의 과거를 반성하고 뉘우치겠다"고 했다.

지수가 사과를 했지만, 네티즌들과 시청자들은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의 하차를 요구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지난 4일, 5일 예정된 '달이 뜨는 강'의 촬영은 취소됐다. 또한 주말에 예정됐던 '달이 뜨는 강' 5회, 6회 재방송도 취소되는 등, 난관에 봉착했다. 총 20회 중 18회까지 촬영을 마친 상황에서 지수가 하차한 뒤 재촬영 하는 것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논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결국,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의 하차, 재촬영이 결정 됐다. 이어 나인우가 대체 투입됐고, 지난 6일 촬영을 시작했다. 방송 중 주인공 교체라는 사태 속에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방송사인 KBS는 방송이 중단되는 사태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 했다. 나인우의 합류와 촬영으로 '달이 뜨는 강'은 지난 8일 7회가 방송 됐다. 갑작스럽게 투입됐던 나인우가 촬영 3일 만에 방송에 등장했다. 더불어 앞서 촬영을 마친 지수의 분량은 통편집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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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에 온달 역으로 등장한 나인우/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 방송 화면 캡처


나인우로 탈바꿈한 온달. '달이 뜨는 강' 7회에서 등장은 많지 않았다. 재촬영 여파이기도 했지만, 궁궐로 돌아간 평강 공주의 이야기에 집중된 전개 때문이었다. 나인우의 등장은 짧았지만 강렬했다. 평강을 그리워 하면서, 상심한 듯한 감정 연기를 비롯해 액션까지 소화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앞으로 극 전개에서 펼쳐질 활약에 기대감을 높인 대목이었다.

'달이 뜨는 강' 제작 관계자는 나인우의 등장과 관련해 스타뉴스에 "일단 배우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긴박한 상황 속에 합류해 감사하다"고 밝혔다.

이어 "아직 어색한 부분도 있다는 지적도 있었지만, 앞으로 촬영을 통해 충분히 매끄러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역시 나아질 것이다. 나인우의 본격 활약은 9회(3월 15일 방송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달이 뜨는 강'의 향후 관전 포인트에 대해선 "평강이 난관에 계속 부딪히게 되는데 이를 어떻게 이겨내며 성장할지 지켜봐 달라"면서 "온달 역시 어떤 역할을 하게 될지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지수의 하차로 재촬영이란 화를 입었던 '달이 뜨는 강'이지만 대체 투입된 나인우의 활약에 기대감을 높이면서 전화위복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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