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의 신' 추신수, 호세 이후 20년 만에 '5할 출루율' 가능?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3.09 06:24 / 조회 :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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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사진=SSG
추신수(39·SSG)가 메이저리그에서 최정상급 외야수로 군림했던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선구안이다. 탁월한 출루 능력을 바탕으로 오랜 기간 톱타자로 활약했다. KBO리그에서는 과연 꿈의 '5할 출루율'을 달성할 수 있을까?

추신수는 2013년 메이저리그에서도 희귀한 '300 출루'를 달성했다. 신시내티 레즈 시절인 2013시즌, 154경기서 안타 162개, 볼넷 112개, 몸에 맞는 공 26개를 얻었다. '출루 기계'라는 별명도 생겼다. 이 시즌 출루율 커리어하이인 0.423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전체 4위, 내셔널리그 전체 2위였다.

메이저리그보다 투수력이 한 단계 아래인 KBO리그에서는 추신수의 출루 능력이 더욱 극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KBO 역사상 3번째이자 2001년 호세(前 롯데) 이후 무려 20년 만에 5할 출루율이 가능할지 관심을 모은다.

5할 출루율은 KBO리그서 지금까지 단 2명에게만 허락된 대기록이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9명 만이 성공했다.

KBO 홈페이지에 의하면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백인천 전 감독이 출루율 0.502를 기록했다. 19년 뒤인 2001년 호세가 출루율 0.503를 찍었다. 역대 최고 기록으로 남아 있다. KBO리그 역대 최강의 외국인타자로 기억되는 테임즈(前 NC)도 못한 기록이다. 테임즈는 2015년 출루율 0.497로, 5할에 아쉽게 실패했다.

추신수라면 KBO리그서 20년 동안 잠든 '5할 출루율' 고지 점령이 기대된다. 전성기는 지난 나이지만 '눈'은 에이징커브의 직접적인 영향을 피해갈 수 있다. 스윙스피드나 파워, 주루 능력과 달리 선구안은 날이 선 채로 유지 가능하다.

추신수와 출루율 타이틀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타자는 2020년 기준 박석민(36·NC), 최형우(38·KIA)다. 둘 모두 30대 중반을 넘긴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각각 출루율 1,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박석민은 0.436, 최형우는 0.433의 높은 출루율을 기록했다.

한편 SSG 구단은 자체적으로 분석 결과 추신수가 2021시즌 타율 0.306, 출루율 0.428, 장타율 0.5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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