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어보살' 4개월 사기 결혼男 기구한 사연 "거짓말+알콜의존 女"[★밤TView]

이시연 기자 / 입력 : 2021.03.08 22:07 / 조회 : 23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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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방송 화면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혼인 4개월 만에 이혼한 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8일 오후 방송된 KBS Joy 예능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는 기구한 사연을 가진 박준혁(37) 씨가 출연했다.

박 씨는 "결혼식도 안 했고, 같이 살지도 않은 상태에서 4개월 만에 이혼을 했거든요. 억울하게 이혼을 해서"라며 상담 온 이유를 밝혔다. 이어 "주위 사람들이 너무 편견으로 바라봐서 속사정을 밝히고 싶어서 출연했다"고 말했다.

박 씨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쪽지가 왔는데, 결혼정보업체에서 왔다. 좋은 사람을 만나고 싶은 마음에 200만 원을 투자해서 만났다. 내 스타일이라 만났고 만난 지 한 달 만에 임신했다고 하더라. 책임질 생각에 혼인 신고를 먼저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친구가 반려묘 두 마리를 키우고 있었는데, 고양이를 정리하고 합가를 하자고 차일피일 미뤘다. 하루는 그 친구가 배가 아파서 응급실을 같이 갔는데 의사 선생님이 '왜 임산부라고 썼냐'고 하더라. 그래서 다음 날 같이 산부인과를 다녀왔다. 임신한 걸 의심한다고 오히려 화를 내더라"고 사정을 말했다.


이튿날 여자는 프러포즈도 받지 못했다고 이혼을 요구했고, 이에 남자는 고급 레스토랑을 빌려 반지를 선물했다. 그러나 며칠 후 여자는 남자의 지인이 운영하는 금은방인 사실을 모른 채 환불을 요구하는가 하면 알콜의존증 증세까지 보였다.

결국, 남자는 여자에게 이혼을 요구했지만 여자는 술병이 났다며 머리가 산발인 채 법원에 나타났다. 이혼 절차를 밟은 후 여자는 "오빠 나 10만 원만 달라"고 말해 남자는 마지막 정으로 여자에게 10만 원을 보내주고 인연을 끝냈다.

이야기를 들은 서장훈은 "네가 많이 억울할 것 같아. 이혼남 꼬리표로 본인한테 흠일 것 같은데 본인도 너무 성급했지? 책임지려는 마음을 알겠지만 덜컥 혼인 신고부터 했고. 그리고 나도 이혼을 해봐서 아는데 이제 이혼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진정 너를 좋아하는 사람은 이혼에 대해 개의치 않을 것"이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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