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포커스] 기성용, “변호사 선임했다. 강경 대응 준비”… 폭로자와 법정 싸움 예고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3.07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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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상암] 김성진 기자= 기성용(32, FC서울)이 성폭력 가해 의혹을 제기한 폭로자들을 상대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기성용은 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 2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후반 27분까지 72분을 뛰었다. 그는 1도움을 올리며 좋은 경기력을 펼쳤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기성용은 성폭력 가해 의혹에 대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변호사 선임했다. 법적으로 책임 물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기다려줬으면 좋겠다. 내가 가장 진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내 축구 인생에 있어서 많은 경기가 있지만, 오늘처럼 경기력에 무리가 없다. 최선을 다해서 그 부분을 밝혀야 한다”며 논란 속에서도 축구는 흔들림이 없다고 했다. 그리고 “변호사와 상의하고 있고 강경 대응 준비하고 있다. 조금만 더 기다려줬으면 한다”고 법적 대응의 준비를 마치면 관련해서 내용을 밝힐 것임을 전했다.

기성용의 초등학생 시절 1년 후배인 C, D는 기성용에게 구강성교로 성폭력 피해를 봤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벌어졌다. 기성용은 이와 관련해서 허위 사실임을 주장했고 여러 차례 강경한 법적 대응을 언급했다. 이날도 그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었다.


C, D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현의 박지훈 변호사는 지난 1일 “소모적인 여론전을 멈추고 하루빨리 법정에서 진실을 가릴 것을 제안한다”라면서 기성용에게 “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 소송을 제기해 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미 공소시효가 끝나 C, D가 기성용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할 수 없다. 하지만 기성용은 이들을 향해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으로 소송할 수 있다. 박지훈 변호사는 “피해자들은 본 사안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기성용 선수께서 하루라도 빨리 자신들(피해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본 사안의 실체 진실은 여론재판이 아닌, 법정에서 밝혀질 수 있고, 또 법정에서 밝혀야만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폭로자 측은 줄곧 관련 증거가 있고 기성용이 원하면 제공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은 “증거가 있으면 빨리 증거를 내놓고 증거에 대해 해명하면 될 일이다. 증거를 얘기하지 않고 딴소리를 하면서 여론몰이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다. 끝까지 가서 누가 과연 거짓말을 하는지 밝힐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박지훈 변호사는 증거 자료는 “증거자료에는 기성용 선수나 피해자들 이외에도 다른 많은 사람이 등장하는바, 그분들의 인격권 보호를 위한 측면에서라도 증거자료를 일반에 공개하기 어려운 점을 이해하여주시기 바란다”며 소송을 제기하면 법정에서 공개하겠다고 전했다.

사진=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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