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광빌라' 려운 "이장우, 작품의 멘토...꾸지람도 칭찬도 아낌없이 해줘"(인터뷰②)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 이라훈 역 려운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3.08 08:00 / 조회 : 26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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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라훈 역을 맡은 배우 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배우 려운(본명 고윤환·23)이 '오! 삼광빌라!'에서 호흡을 맞춘 이장우를 "작품의 멘토"라고 밝히며 애정을 드러냈다.

려운은 지난 7일 종영한 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라훈 역을 맡았다. 이라훈은 이순정(전인화 분)이 입양한 막내 아들로,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큰 누나 이빛채운(진기주 분), 작은 누나 이해든(보나 분)과 함께 엄마 이순정과 시련을 극복해 가며 20대 청춘이 성장해 가는 모습을 보여줘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오! 삼광빌라!'를 마친 려운은 스타뉴스와 종영 서면 인터뷰를 드라마 흥행에 따른 주면 반응, 함께 극을 이끈 배우들과 호흡에 대해 이야기 했다.

려운은 흥행에 성공한 '오! 삼광빌라!'에 출연한 것에 부모님이 자랑스러워 했다고 밝혔다.

그는 "부모님은 제가 주말극 한다고 했을 때 너무 좋아하셨다. 뿌듯하고 자랑스러워 하셨다"고 밝혔다.

더불어 려운은 높아진 인지도에 대한 체감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고 했다. 집 밖을 잘 다니지 않았다는 게 그 이유였다.

또한 "다만 주말드라마라서 어른들이 조금 더 알아봐 주시는 것 같다"며 "간혹 스태프 분들이랑 밥 먹으러 갔을 때, 알아봐 주시는 분들이 계셔서 신기했다"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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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라훈 역을 맡은 배우 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려운은 극중 전인화, 진기주, 보나, 이장우, 김시은, 정보석, 인교진 등 많은 배우들과 호흡을 맞췄다. 대선배부터 또래 배우까지 다양했다.

먼저, 려운은 극중에서 자신의 엄마였던 전인화에 대해 "저에게 대선배님이시다. 제가 연기에 대한 꿈을 키우기 이전부터 배우를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인자하신 모습으로 다가오셔서 편하게 라훈을 표현 할 수 있었다. 정말 엄마처럼 생각하고 잘 찍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또 진기주에 대해선 "누나는 사람을 불편하지 않게 하는 매력을 가졌다"며 "친누나처럼 대해줘서 어려움 없이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보나 누나는 극중의 해든, 라훈 그대로였다. 티격태격하며 친구처럼 잘 대해줬다"고 전했다.

려운은 알콩달콩 러브라인을 그린 김시은과 호흡에 대해 "서로가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 했던 것 같다"며 "촬영 전에도 시간 맞춰 대본 연습하고 미러링 해주기도 하고. 우린 서로에게 연습 메이트였다"고 했다.

또한 려운은 이장우에 대해선 "작품의 멘토였다"고 밝히면서 "남자 배우들끼리 대기실을 같이 쓰다 보니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 허물없이 가깝게 지냈고, 연기적으로 물어보고 싶은 부분에 대해서도 많이 물어봤다. 자신의 일처럼 같이 고민해주고 꾸지람도, 칭찬도 아낌없이 해주었다. 마지막은 늘 힘을 실어 주었다"고 전했다.

이어 "저는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형한테 물어보고 싶은 것들이 많을 예정이다"고 덧붙이면서 이장우를 향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려운은 정보석, 인교진, 김선영, 전성우 등에 대해선 "따뜻하고 좋은 선배 배우"라면서 "경력 많은 선배님들과 호흡을 맞춰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고, 많이 의지하고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려운은 '오! 삼광빌라!' 초반 대학교 입학에 실패했지만, 이를 엄마 이순정과 누나들에게 감쪽같이 속였다. 들통 날 순간에 당황해 하면서도 능청스럽게 상황을 모면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실제 려운은 극중 이라훈처럼 부모님을 감쪽 같이 속였던 사건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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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에서 이라훈 역을 맡은 배우 려운/사진제공=럭키컴퍼니


그는 "1년 동안 부모님께 말하지 않고 고양이를 키웠다. 고양이가 너무 키우고 싶었다"며 "지금은 촬영이 많아서 부모님 댁으로 보냈다. 부모님도 처음엔 당황하셨지만 지금은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 살이 통통하게 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종영한 '오! 삼광빌라!'는 다양한 사연들을 안고 삼광빌라에 모여든 사람들, 타인이었던 이들이 서로에게 정들고 마음을 열고 사랑하기까지 과정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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