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에 탄압 받았던 KDB "첼시서 탈출한 건 최고의 결정"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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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 브라이너가 지난 2월 27일 웨스트햄전을 앞두고 훈련을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받는 케빈 더 브라위너(30·맨체스터 시티)가 자신을 탄압했던 조세 무리뉴(58) 토트넘 감독을 저격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는 6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첼시에 있던 시절 나는 도저히 뛸 수가 없었다. 첼시를 떠난 것은 나에게는 최고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1경기에 나서 3골 11도움으로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더 브라위너도 시련이 있었다. 2012년 벨기에 리그 겡크를 떠나 첼시에 입성했으나 좀처럼 뛰지 못한 것이다. 수비 가담을 중요시 여긴 무리뉴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결국 독일 베르더 브레멘 임대 생활을 거쳐 2014년 1월 독일 볼프스부르크도 쫓겨 나듯 이적했다. 그가 첼시에서 뛴 경기는 3경기에 불과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성장한 더 브라위너는 2015년 맨시티에 입성한 뒤 최고의 미드필더 반열에 올랐다.

더 브라위너는 "2013년 12월 무리뉴가 나를 사무실로 불렀다. 윌리안, 오스카, 후안 마타, 안드레 쉬를레의 기록을 차례대로 말해줬다. 그래서 난 솔직하게 구단에서 나를 원하지 않는 것 같다고 했다. 결국 그렇게 첼시를 떠났다"고 털어놨다.


결국 그 선택이 자신에게 반등이 됐다고 했다. 더 브라위너는 "최선의 결정이었다. 첼시를 떠날 때까지만 해도 이런 식으로 될 줄은 몰랐다. 당시 내 커리어는 낮았을지 몰라도 능력에 대해서는 의심을 하지 않았다. 결국 8년 동안 맨시티, 월드컵에서 정말 대단한 경험을 했다"고 자찬했다.

EPL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더 브라위너는 벨기에 국가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았다. A매치 78경기 20골을 넣으며 벨기에의 2018년 러시아 월드컵 3위 등극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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