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승엽 기사 보면 더 잘하고 싶죠" 솔직한 한화 1차 신인

대전=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3.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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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규가 6일 키움 장재영을 상대로 2루타를 치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리빌딩을 하고 있는 한화 이글스에도 대형 신인이 등장했다. 내야수 정민규(18·한화)가 연습경기에서 '9억팔' 장재영(19·키움)을 상대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설레게 했다.

정민규는 6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연습경기에 3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서 '동기' 장재영을 상대로 2루타를 뽑아냈다.


부산고를 졸업하고 1차 지명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정민규는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지만 최근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1군 캠프에 합류했다. 공교롭게 첫 실전에서 '동기' 장재영을 만나 기분 좋은 적시타를 만들었다.

대결 소감을 묻자 정민규는 "이기고 싶었다. 아마 그 친구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했다. 노림수를 갖고 들어 갖는데 마친 노리던 공(직구)이 들어와서 칠 수 있었다. 사실 학창시절에는 만난 적이 아예 없었다"고 답했다.

사실 정민규는 고교 시절 나승엽(19·롯데)과 함께 대어급 내야수로 묶였다. 스카우트들의 평가는 나승엽이 조금 더 좋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롯데는 포수 손성빈(20)을 1차 지명으로 뽑았지만 정민규 역시 1차 지명 후보였다.


나승엽에 대한 질문에 정민규는 "기사가 쏟아지는 것을 보면 더 잘하고 싶다. 사실 맞대결을 펼쳐보지 않아서 친분은 없다. 그래도 그 친구한테 밀리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드는 것이 사실"이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젊어진 한화 내야진도 정민규에게는 호재다. 특히 동향 출신 선배 노시환(21·경남고 출신)의 존재가 큰 힘이 된다. 정민규는 "비슷한 또래 형들이 있는 편이다. (노)시환이형이 많이 도와주고 다닐 때도 같이 다녀주신다. 너무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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