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은곰상' 홍상수 vs '사무국장 임명 논란' 영진위 [업앤다운]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3.06 11:00 / 조회 : 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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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인트로덕션'으로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인 각본상을 수상한 반면 영화진흥위원회는 사무국장 임명을 놓고 논란에 휘말렸다. /AFPBBNews=뉴스1, 영진위


최고의 한주를 보낸 UP 스타와, 최악의 한주를 보낸 DO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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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상수 감독이 제71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5번째 장편영화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인 각본상을 수상했다. 지난해에 이어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연속으로 은곰상을 받았다.

홍상수 감독은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2017년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김민희가 은곰상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2020년 '도망친 여자'로 은곰상인 감독상을 수상했다.

홍 감독은 온라인으로 이색 수상 소감을 전했다. 그는 모습은 등장하지 않은 채 영어로 "수상 소식을 듣고 놀랐고 행복했다. 영화를 봐준 심사위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심사위원들의 평을 읽고 기뻤다. 베를린 영화제에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달팽이를 확대해 담은 짧은 영상을 함께 공개하며 "예전에 김민희와 함께 산책을 하다가 작은 달팽이를 발견했다. 이 작은 달팽이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여러분들에게 선물로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달팽이가 움직이는 모습에 김민희가 도리스 데이의 '케 세라 세라'를 부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 '케 세라 세라'는 '될 대로 되라'는 뜻으로 부정보다 긍정의 의미를 담은 곡. 홍상수 감독은 자신만의 색깔로, 코로나19로 힘든 전 세계인들과 영화인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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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제작가협회가 영화진흥위원회가 김정석 사무국장을 임명한 데 대해 공개 비판했다.

3일 제작가협회는 "수천만원의 국고 횡령 혐의가 있는 인물이 연간 1000억원이 넘는 영화발전기금을 집행하는 영진위 사무국장을 맡다니, 영진위가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한 것인지, 인사 검증 시스템을 제대로 작동한 것인지 심히 우려를 표명하는 바"라고 밝혔다.

제작가협회에 따르면 김정석 신임 영진위 사무국장은 2005년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 재직 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국비사업을 진행하면서 1억 8000만원의 예산 중 3500만원 정도를 유흥업소, 대형마트 등에서 유용한 사실이 드러난 뒤 사무국장에서 물러난 전력이 있다.

이 같은 사실은 김영진 영진위원장이 김정석 사무국장 임명 동의를 얻기 위해 2월 4일 9인 위원회를 열기 직전, 익명의 이메일을 통해 전달됐다. 이에 영진위 9인 위원회는 김정석 후보의 소명을 듣고 판단하기 위해 의결을 보류했다.

이후 영진위는 김정석 사무국장 후보가 전북독립영화협회 사무국장으로 재직 시 업무를 추진하는 과정에 활동비를 과다하게 지출했으며, 잘못을 인정하고 금전적인 책임도 다했다는 내용의 소명서를 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알렸다.

본인의 소명 외에 영진위는 당시 전북독립영화협회 인사에게 관련 사안에 대해 별도의 소명자료를 받았다. 이후 9인 위원회는 2월 8일 김정석 사무국장 임명안을 가결했다.

일련의 논란이 계속 불거지자 영진위는 5일 "더 이상의 논란을 방지하고자, 의혹이 제기된 사안에 대해 관련 당사자들에게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하는 등 공정한 조사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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