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나인우 '달뜨강' 지수 후임 확정..재촬영 속 방송 연기無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3.05 17:36 / 조회 : 48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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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나인우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나인우가 '달이 뜨는 강'에서 지수의 후임으로 합류를 확정했다.

5일 스타뉴스 취재 결과, KBS는 이날 KBS 2TV 월화드라마 '달이 뜨는 강'(극본 한지훈, 연출 윤상호, 제작 빅토리콘텐츠)에서 남자 주인공 온달 역으로 나인우를 최종 확정했다. 학교 폭력 파문으로 중도 하차한 지수의 빈자리를 메우는 것.

앞서 '달이 뜨는 강'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이라고 밝힌 나인우가 지수의 후임으로 바통을 이어받게 됐다.

KBS는 오는 8일과 9일로 방송일이 임박한 '달이 뜨는 강' 7, 8회는 지수의 장면을 최대한 편집해 방송하고, 9회 이후 방송분은 배역을 교체해 재촬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나인우는 9회부터 투입될 예정이다.

지난달 15일 첫 방송한 '달이 뜨는 강'은 90% 이상 사전제작을 완료한 가운데, 지수의 중도 하차와 나인우의 투입으로 재촬영을 결정한 상황. 제작 여건상 빡빡한 기간이지만, 방송 일정은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KBS 고위 관계자는 스타뉴스에 "(재촬영으로 인한) 방송 연기는 없다"고 밝혔다.

한편 지수는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통해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수는 지난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로 인해 고통 받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과거에 저지른 비행에 대해 어떤 변명의 여지도 없다. 용서 받을 수 없는 행동들이었다"고 사과했다.

KBS도 이날 공식입장을 내고 "지수의 학원 폭력 논란으로 시청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송구하다"며 "또한 피해자분들께도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KBS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달이 뜨는 강'의 편성 취소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했지만 향 후 편성을 전면 취소할 경우, 그동안 '달이 뜨는 강'을 사랑해 주신 시청자께 드라마가 미완으로 남게 되는 아쉬움을 드리게 되는 점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드라마 제작에 이미 참여한 수많은 스태프와 연기자, 제작사 등 선의의 피해자를 양산할 수밖에 없는 점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달이 뜨는 강' 제작사 빅토리콘텐츠도 "시청자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안타깝고 송구스러운 마음"이라며 "사태의 심각성을 통감하며 지수의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또한 "새로운 배우와 함께 좋은 작품을 완성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이 굉장히 당혹스러웠고, 이로 인해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방송사와의 긴밀한 협의하에 재촬영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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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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