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도 놀랐다, 메시가 쿠만 감독을 격하게 포옹할 줄이야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04 14:40 / 조회 : 2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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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만 감독과 포옹을 나누는 메시(오른쪽). /사진=아스 TV 캡처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33)와 로날드 쿠만(58) 감독이 경기 후 격한 포옹을 나눴다. 이 장면을 두고 스페인 현지는 팬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안겼다고 표현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프누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코파델레이 4강 2차전에서 세비야를 3-0으로 꺾었다. 1, 2차전 합계 스코어 3-2로 세비야를 무너뜨리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극적인 뒤집기였다. 바르셀로나는 1차전에서 0-2로 패하며 탈락 위기에 몰렸다. 이날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기 위해선 최소 2골이 필요했다.

전반 12분 뎀벨레의 선제골로 앞서나가긴 했으나 추가 득점을 만들지 못해 4강 탈락이 짙어졌다. 마지막 후반 추가 시간. 4분이 주어졌다. 여기서 피케가 해결사로 나섰다. 극적인 추가골을 터트린 것이다. 연장전으로 이어진 경기에서 브레이스웨이트가 결승골을 만들어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물론 쿠만 감독 및 코칭스태프는 폴짝폴짝 뛰며 기뻐했다.

특히 쿠만 감독은 피케와 포옹을 나눈 뒤 걸어오는 메시에게 다가가 그를 격하게 안았다. 메시 역시 쿠만 감독을 꼭 껴안았다.

메시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다. 지난 여름 이미 이적 의사를 밝혔지만 계약 기간과 이적료 등의 문제 때문에 일단 잔류했다. 앙금은 사라지지 않았다. 쿠만 감독과도 불편한 관계였다.

여전히 메시가 팀을 떠나는 것이 유력한 가운데, 그래도 쿠만 감독과 메시의 관계는 풀어지는 모양새다.

스페인 아스는 이 장면을 두고 "바르셀로나 팬들에게 희망을 주는 장면이다"며 "이 둘의 포옹 장면은 팬들에게 입소문이 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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