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골 적중률 48%→8% 급락 이유 "슈팅보다 패스 집중 때문" (英 매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04 09:39 / 조회 :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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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AFPBBNews=뉴스1
손흥민(29·토트넘)의 최근 득점 부진에 대한 현지의 진단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의 팬 사이트인 홋스퍼HQ는 2일(한국시간) "최근 토트넘의 침체 현상을 분석한 결과 주요 원인 중 하나는 손흥민의 골 침묵이었다"고 짚었다.

토트넘은 지난달 28일 번리전 승리 전까지 리그 6경기에서 1승 5패에 그치며 9위에 머물렀었다(현재는 8위). 손흥민의 부진도 영향이 있었다. 그는 지난달 8일 웨스트 브로미치 알비온전 이후 한 달 가까이 골이 없다.

현재 손흥민은 리그 13골 8도움을 기록 중이다. 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득점왕 경쟁에서도 밀려난 모양새다. 득점 1위 모하메드 살라(29·리버풀)는 17골로 더욱 격차를 벌렸다. 손흥민은 줄곧 지키던 3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갔다.

매체는 "시즌 초 토트넘의 돌풍에는 손흥민이 있었다. 리그 첫 12경기에서 11골 4도움으로 15골에 기여했다. 그를 더욱 더 돋보이게 한 건 결정력이었다. 4.34골에 불과했던 기대 득점보다 7골 많은 득점을 쏟아냈다"고 회상했다.

이어 "믿을 수 없는 정확성도 있었다. 같은 기간 손흥민은 경기당 1.8회의 슈팅을 기록했다. 23개의 슈팅만으로 11골을 만들어냈다. 48%의 골 적중률이다. 이는 전무후무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

아쉽게도 이런 기세가 이어지지 않았다. 손흥민의 정확성은 떨어졌고, 팀 성적도 추락했다. 매체는 "손흥민의 정확도가 끝까지 이어지리라 예상한 이는 아무도 없었지만, 이전과 큰 차이를 보인다"면서 "지난 12경기 동안 24번의 슈팅을 했다. 처음 13경기 때보다 1개 더 많은 숫자다. 그런데 24번의 슈팅 중 골은 단 2개뿐이었다. 48%의 골 적중률이 8%로 수직하락했다"고 짚었다.

해결 방법은 있을까. 홋스퍼HQ는 오히려 더 많은 슈팅을 때리라고 주문했다. 매체는 "손흥민은 충분한 슈팅을 시도하지 않고 있다. 이번 시즌 47번의 슈팅을 했는데 90분당 1.94개에 불과했다. 이전까지 그의 최소 기록은 레버쿠젠(독일) 소속이었던 2014~2015시즌의 2.46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손흥민의 의지와 공을 배급하려는 능력 때문일 수 있다. 그의 키패스 수치는 2.07개로 이전까지 최다였던 1.87개보다 높다. 패스 시도가 늘면서 어시스트 수도 늘었다. 8도움을 기록 중인데 기대 도움은 6.24개였다"면서 "결국 손흥민에게 필요한 건 약간의 공간과 기회다. 손흥민이 경기당 2.5번의 슈팅을 때린다면 남은 13경기에서 최소 2골 이상은 더 넣을 수 있을 것이다. 손흥민의 득점이 늘어나면 토트넘도 더 많은 승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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