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랜드 이용민 대표 "이청아, 차분하고 뒤끝 없는 게 매력"(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20) 이용민 킹스랜드 매니지먼트 사업본부 대표 CEO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3.03 13:44 / 조회 : 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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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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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민 킹스랜드 매니지먼트 사업본부 대표 CEO/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①)에 이어서

-킹스랜드에 여러 배우들이 있는데, 1호 계약 배우 이청아와는 어떻게 만나게 됐나요.

▶ 2018년 이청아 배우와 계약을 했죠. 당시 회사(킹스랜드 그룹)에서는 제작 콘텐츠를 갖고 있으니,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고자 했죠. 마침 이청아 배우가 눈에 띄었고, 회사를 찾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죠. 그리고 청아 씨를 만났고, 자연스럽게 미팅을 하면서 계약을 하게 됐죠.

-이청아와는 이전에 매니저와 스타로 인연이 없었네요. 스타와 매니저가 과거 인연으로 계약 체결을 하는 경우가 많은데, 친분이 없다는 부분이 일을 함에 있어 더 나은가요.

▶ 하하하. 보통은 그런 경우가 많죠. 배우와 계약 전에 제 생각은 '이청아가 재도약이 필요하다'였어요. 신인 때 주인공으로 작품 활동을 했지만, 10년이 지난 시점부터 겉도는 느낌이 있었죠. 이 부분을 보완하면 더 좋은 배우가 될 수 있을 거라 생각했죠. 제 생각을 포트폴리오로 만들어서 배우에게 건네줬죠. 당시 배우에게 많은 회사가 프러포즈를 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데 배우가 저를 선택했어요. 오직 비지니스로 만난 사이죠. 하지만 그게 나쁜 게 아니에요. 일할 때 훨씬 더 깔끔해요. 저도 배우에게 필요한 게 무엇인지, 더 신중하게 생각해서 작품 제안도 해요. 덕분에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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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청아/사진=킹스랜드


-킹스랜드와 계약한 후 이청아는 'VIP'부터 '낮과 밤'까지 다양한 매력을 선보였죠. 대표가 본 이청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벌써 3년째 겪고 있네요. 대중은 어떻게 보실지 모르겠지만, 정말 솔직한 사람이에요. 자기 자신을 표현할 줄 알아요. 그게 자칫 잘못하면 구설수에 오를 수도 있는데, 조절을 잘 해요. 일로 만나니까, 안 될 건 안 되고, 할 건 해서 그런가봐요. 뒤끝도 없어요. 드라마, 예능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죠. 'VIP'의 경우엔 기대보다 더 좋은 결과가 나왔고, 올 초 종영한 '낮과 밤'에선 웰메이드 드라마도 통한다는 것을 인정 받았죠. 함께 작업하면서, 느낀 건 '재미있는 친구'란 거죠. 한 번 이야기를 하면, 서로 맺고 끊음이 있으니 이걸 결정하기까지 오래 이야기를 해요. 아내와 연애할 때, 이청아 씨와 통화를 하면 좀처럼 끝나지 않아서 아내가 삐칠 정도였죠.

또 하나 이청아 씨의 매력은 차분하다는 거죠. 일희일비하지 않고, 문제를 대처하는 것도 감정적으로 하지 않아요. 배우가 감정 소모를 하는 일이라 쉽게 흥분할 수도 있는데, 이청아 씨는 그렇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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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최윤영/사진=킹스랜드


-지난해 2월 최윤영과 전속계약을 체결했잖아요. 당시 연예 FA 시장에 나왔던 최윤영을 영입한 비결은 무엇이었나요.

▶ 최윤영 씨가 전 소속사와 계약 해지로 FA가 된 소식을 기사로 접했어요. 윤영 씨를 보고,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일단 계약은 안 하더라도, 만나서 얘기라도 해보고 싶었죠. 그리고 만났어요. 만난 지 2시간 30분 만에 계약을 하기로 해죠. 저도 진짜 깜짝 놀랐어요. 말이 잘 통하긴 했는데, 제가 어디서 마음을 움직였는지 모르겠더라고요. 하하하.

-직접 경험해 본 최윤영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 털털하고, 착해요. 때로 여동생처럼 지내기도 해요.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선 정말 최선을 다하는 배우죠. 드라마 '경이로운 소문'을 할 때, 엄청난 준비를 했어요. 체중 감량에 과감한 연기까지 말이죠. 그간 주말, 일일드라마에서 보여준 청순, 가련한 이미지를 벗고자 스스로 노력을 많이 했어요. "대단하네"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연기에 대한 열정이 정말 뜨거워요. '경이로운 소문'을 마친 후, 주위에서 칭찬이 많았어요. 그래서 다음 작품에 대해 행복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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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은숙/사진=킹스랜드


-소속 배우 조은숙에 대한 이야기도 안 할 수 없는데요. 두 분의 인연도 궁금하네요. 그리고 조은숙 배우의 향후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 예전에 잠깐 같은 회사에 있던 적이 있어요. 이후 여러 번 만나기도 했죠. 누나가 저랑 이야기를 하면서 "내가 주인공 달라고 하는 게 아니다.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곳이면 좋겠다"고 하더라고요. 배우와 매니저는 서로 할 일만 하면 그게 어려운 일이 아닌데, 누나는 그게 어려웠다고 하더라고요. 편하게 일하는 곳이면 좋겠다고 해서, 함께 하게 됐죠. 누나와는 2019년에 계약을 했고, 그렇게 각자 맡은 일을 하고 있어요. 그리고, 누나의 차기작은 준비 중에 있어요. 그림도 그려서 개인 전시회 준비도 하고 있죠. 올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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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주희/사진=킹스랜드


-킹스랜드가 지난해 걸그룹 출신 배우를 영입했어요. 헬로비너스에서 활동한 송주희. 그녀와 계약하게 된 배경, 비하인드가 궁금하네요.

▶ 그룹 회장님을 통해 처음 소개를 받았죠. 제가 매니지먼트 책임자니까, (회장님이) 한 번 만나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처음 만났는데 '예쁘네' 정도가 첫 느낌이었어요. 차갑기도 하고, 깍쟁이 같기도 했죠. 이후 다시 만났을 때, 배우에게 "차갑게 봤다"고 얘기를 했어요. 그랬더니 "제가 낯을 심하게 가려서요"라고 하더라고요. 정말 그렇긴 하더라고요. 그리고 이야기를 나눴어요. 사실 연기에 뜻은 없었는데, 뮤지컬을 하게 되면서 연기가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뜻을 함께 하기로 했죠.

-연기에 뜻을 품은 송주희라는 말인데, 올해 그녀의 활약을 기대해도 될까요.

▶ 송주희 배우는 볼수록 매력이 있어요. 걸그룹 리더를 해서 그런지 생각도 깊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요. 낯을 가리는 것 외에는 좋은 배우죠. 이 배우는 올해 주목해주셔도 될 것 같아요. '송주희 콘텐츠'라는 게 나올 것 같거든요. 올해, tvN 드라마 '어느 날 우리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에 출연하게 됐어요. 분량도 제법 있어서, 이 드라마를 통해 주목 받는 배우가 될 것 같아요. 연기 열정도 뜨겁거든요. 올해, 꼭 많은 분들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인터뷰③)에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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