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시멈리스트 신동, '신박한 정리'로 기적 만나다[★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입력 : 2021.03.02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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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신박한 정리' 방송인 신동의 집이 완벽 변신했다.

1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신박한 정리'에서는 슈퍼주니어 신동이 의뢰인으로 출연했다.


'신박한 정리'의 팬이라고 밝힌 신동은 "어렸을 때 좀 못살았다. 그게 물욕이 심해진 이유인 것 같다"고 '신박한 정리'가 끼친 악영향을 밝혔다. 글로 배운 정리와 심한 물욕이 만난 결과는 바로 정리 용품을 사모으는 것이었다. 신동은 수납 박스와 그릇 정리대, 약통 등을 가득 구매했음을 밝히며 MC들을 놀라게 했다.

신동은 "궁금한 거 써봐야 하고 신기한 거 써봐야 한다. 어떤 박스가 좋은지 몰라서 써봐야했다"며 온갖 용품을 사모은 이유를 밝혔다. 윤균상은 "'신박한 정리'가 이런 영향력도 있구나"라며 진땀을 흘렸다. 신동의 집에는 정리 용품 외에도 이미 엄청난 짐이 가득 차 있었다.

신동의 집에는 리뷰용 전자기기뿐만 아니라 밥솥 등의 가전제품도 두 개씩 있었는데, 무려 냉장고마저 빌트인과 최신형 양문 냉장고 두 개가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은혁은 "이 형 제정신이 아니다. 우리 형 좀 살려달라"며 절규했다. 신동 스스로 '최악의 방'이라 말한 창고 방은 더욱 심각했다.


신동은 막상 박스 앞에 서자 통 큰 나눔을 선보였다. 신애라는 "'다 비워도 돼요. 또 사면되니까' 그런 생각은 안된다"고 미리 당부했고, 신동은 "아니다. 다 비우고, 집에서 파티를 줄여야 될 것 같다. 그래야 사는 걸 비울 수 있을 것 같다"며 나눔 박스를 가득 채워 감탄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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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다짐만큼 일주일 동안 비우기에 애쓴 신동의 집은 일주일 뒤 완벽히 바뀌어있었다. 현관에 가득 차 통로마저 막은 신발은 그릇 정리대를 사용해 신발장 안에 깔끔히 정리돼있었고, 무려 하얀색과 화려한색 등 색깔 별로 분류돼있기까지 했다. 또한 팬들이 선물해준 유리 액자에 달린 그립톡은 완벽한 마스크 걸이였다.

현관을 지나선 거실 역시 미니멀 감성을 자랑했다. 거실의 이름은 '로꾸거'였다. 홍석천의 집에 큰 그림 두 개가 걸린 것을 부러워하던 신동을 위해 스티로폼으로 갤러리처럼 전시된 작품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신동은 "사람들이 이사 왔을 때 이 모습이라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갔는데 진짜 이사 왔을 때 이 모습이었다"며 경악했다.

주방과 다이닝룸의 이름은 '요리왕'이었다. 6인용 식탁은 세로 대신 가로로 길게 놓여 한강 뷰와 채광을 둘 다 잡았고, 거의 비워져 있던 빌트인 냉장고는 요리용으로, 양문형 냉장고는 간편 음식용으로 자리잡았다. 와인잔과 술 역시 깔끔하게 정리돼있었다. 신동은 정신없이 장식장을 확인해보며 "어? 어. 아" 등 찐 리액션을 선보였다. 은혁은 "저거 찐이다. 우리랑 있을 때도 저런다"며 폭소를 터뜨렸다.

안방은 침대 외에는 아무것도 없는 화사하고 깔끔한 공간으로, 옷방은 의류관리기와 장식장이 더해진 편집숍으로 변신했다. 신동은 연신 감탄하면서도 색깔별로 정리된 옷을 보고 "검은 옷은 아직도 많다"며 깨달음을 얻었고, MC들 역시 "진짜 많이 비우셨다"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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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신박한 정리' 방송 화면 캡처


작업실은 책장이 사라지고 장비가 붙박이장 안에 정리돼있었다. 제작진은 신동의 꿈을 응원하는 의미로 '감독 신동희'가 자수로 새겨진 의자 커버를 선물해 신동에 감격을 안겼다. 신동은 붙박이장을 확인하며 "대박이다. 미쳤다"를 반복했고, 은혁은 "다시 왔을 때 이대로 안 돼 있으면 화낼 거다"고 말했다. 신애라는 "앞으로 하나를 사면 하나를 버려야 한다"고 당부했다.

마지막 '최악의 방' 이름은 'Miracle'이었다. 온갖 '욕구템'으로 가득 찼던 방은 유튜브를 위한 1인 스튜디오로 완벽히 변해있었다. 신동은 "방송방으로 쓰려고 했던 곳이 이렇게 되냐. 솔직히 이 소파랑 테이블은 무조건 버려야지 생각했고, 거울은 거실에서 없어져서 솔직히 아쉬웠다. 근데 지금 보니까 대박이다"며 감동을 드러냈다.

'신박한 정리' 측은 신동의 유튜브를 직접 구독해 "(신동이) 테이블을 놓고 촬영하기에 테이블을 놨다"고 설명하며 감동을 더했다. 이에 신동은 즉석에서 은혁과 '신박한 리뷰'를 리뷰하며 웃음을 안겼다. 또한 술장고는 원목 시트지를 붙여 깔끔하게 변신했고, 그 옆에는 16년 동안 팬들이 선물해준 작품이 담긴 디지털 액자가 있었다.

신동은 뭉클함을 감추지 못하며 감탄했다. 신동은 "어렸을 때 집이 어려웠기 때문에 주변 탓을 많이 했다. 일을 하면서 '나도 행운아인가? 내 운명이 좋은 건가?'하고 변하게 됐다. 슈퍼주니어는 내 인생의 최고의 행운이다. 없었으면 내가 진짜 많이 망가졌을 것 같다"며 마지막 소감을 전했다. '신박한 정리'는 새 집에서 펼쳐질 신동의 꿈을 응원하며 훈훈하게 방송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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