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학폭 의혹 A선수 "마사지 강요? 등·허리 밟아달라 두어번 부탁, 법적 조치 예정" [공식입장]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3.01 13:04 / 조회 :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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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훈련 중인 LG 선수단 모습.
'학교 폭력(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LG 트윈스 구단 A선수가 공식 입장을 밝혔다.

A선수 법률 대리인 성경화 변호사(법률사무소 도윤)는 1일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및 언론 보도를 통하여 학교폭력 관련 의혹이 제기된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 소속 A선수를 대리해 A선수의 학교폭력 사실이 존재하지 않음을 밝히고 사실 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본 보도자료를 배포한다"고 밝혔다.

성 변호사는 "A선수가 의혹이 제기된 뒤, 구단의 조사에 성실하게 응했다. 혹시라도 선수 본인의 기억과 달리, 학창시절 후배나 동료들에게 상처를 준 사실이 없었는지 확인하고 검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 결과 자신의 기억이 사실이라는 점을 여러 사람들의 증언을 통해 확인하고, 결론을 알려드리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인 B씨는 A선수의 같은 중학교와 고등학교 후배로서, A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매일 2시간 정도의 마사지 강요, 빨래 등 노예처럼 노동력을 착취당하였다고 주장했으나 위 주장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성 변호사는 "A선수는 B에게 폭력을 가하거나 노동을 강요한 사실이 전혀 없다. A선수는 B가 주장하는 고등학교 재학기간 중 단 한번도 자취나 숙소생활을 한 사실이 없다. A선수의 아버지는 의류 공장을 운영했는데, 공장이 학교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해 A선수를 집에서 학교까지 매일 차량으로 데려다 줬다. 따라서 A선수가 후배를 자취방으로 불러 심부름을 시킬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다. 또 아버지가 의류 공장에서 항상 A 선수의 유니폼을 직접 빨래하고 다림질해 입혔기 때문에 후배에게 빨래를 강요할 이유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A선수는 B에게 전신마사지를 강요한 사실이 없다. 단 2015년 대만 전지훈련 당시 등에 담이 와서 B에게 몸에 올라와서 등과 허리를 밟아 달라고 두어 번 부탁하였고, B가 10분 정도 몸 위에 올라가 발로 밟아준 사실은 있다. 또 버스로 이동 중 A선수가 선발로 등판했던 날 B에게 ‘팔을 좀 주물러 달라’고 부탁해 2~3회 정도 약 5분 가량 팔을 주물러 준 것이 A선수와 피해를 호소하는 B 사이에 존재했던 ‘신체적 부탁’의 전부"라고 했다.

계속해서 "B는 집에서 1시간 가량 대중교통을 이용해 통학을 했기 때문에 코치진의 권유로 대부분의 야구부 야간 훈련에 참여하지 않았다. 위에서 설명한대로 A선수 역시 숙소 생활을 하지 않았으므로 ‘남들이 잘 때 거의 매일 2시간 가량 전신 마사지를 시켰다’라는 상황은 벌어질 수가 없다. 또 야구부 시설은 필승관(피칭, 배팅 훈련장), 웨이트장, 지도자 숙소 순서로 'ㄱ자'로 붙어 있었다. 따라서 매일 웨이트장 등에서 마시지를 2시간씩 시켰다면, 다른 학부모, 코치, 동료 선수들이 이를 목격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성 변호사는 "A선수에 대한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된 이후, A선수와 함께 야구부 생활을 하고 전지훈련을 함께 갔으며 같은 방을 사용했던 수많은 동료 선수들과 지도자, 학부모님들이 A선수에게 먼저 연락을 주셔서 A선수가 학교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없고 A선수의 기억이 사실이라고 확인해 줬다. 이분들 중 일부는 구단 조사에도 응했고, 향후 법적 대응 과정에서 A선수의 주장이 사실이라는 점을 진술하겠다고 자청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A선수의 모교 야구부는 A선수가 3학년 때인 2015년, 전지훈련지에서의 폭력 사건이 문제가 돼 당시 후배 선수들을 상대로 야구부 내의 학교폭력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가 익명으로 실시되었으나, A선수는 가해자로 거론되지 않았습니다. 당시 후배들로부터 지목된 선수들이 경찰 조사를 받았지만, 전혀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던 A선수는 경찰 조사도 받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담당 수사관을 통하여 확인을 받았습니다. 즉 A선수는 학교폭력과는 무관했던 선수"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A선수는 사건이 발생했던 당시 선배로서 더 적극적으로 폭력행위 등을 말리지 못한 점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었다. 또 B가 학창시절 다른 선배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았었다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이를 바로잡아 주지 못한 점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학교폭력에 관한 문제 제기는 명확한 사실을 근거로 이루어져야 함에도 불구하고, 전혀 사실이 아닌 것을 왜곡, 과장하여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확대 재생산하고 A선수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점은 용납할 수가 없다. 허위 사실을 유포해 무고한 사람을 가해자로 낙인 찍고 야구에 대한 팬들의 불신을 조장하고 있는 현 상황을 좌시할 수 없기에, A선수는 사실에 근거하여 엄중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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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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