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美매체 "김하성, 데뷔전 좋았다"... 2타수 무안타인데 왜?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3.02 00:29 / 조회 : 2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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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데뷔전에서 좋은 타구를 2개 날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좋은 데뷔전이었다."

김하성(26)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경기에 나섰다. 시범경기였지만, 큼지막한 타구를 날리며 좋은 인상을 남겼다.

MLB.com은 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는 시범경기 성적에 큰 의미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단, 김하성은 예외다. 빅 리그 투수들의 공에 어떻게 적응할지 보고 있다. 첫 경기부터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짚었다.

같은 날 샌디에이고 유니온-트리뷴은 "제이스 팅글러 감독이 첫 출전한 김하성이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고 적었다.

김하성은 이날 7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기온이 16도로 떨어지고 시속 25km 내외의 바람이 부는 등 조건이 썩 좋지는 않았다. 그래도 바람을 뚫고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생산해냈다.

우선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치렀다. 상대 초구를 때려 좌측 강한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날렸다. 강한 바람으로 인해 워닝 트랙에서 잡혔다.

4회초 두 번째 타석에서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중간 큰 타구를 때려냈다. 그러나 이번에도 바람에 막혔다. 타격 순간 관중들의 환호가 나왔지만, 펜스 앞에서 잡히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후 팅글러 감독은 "인상적이었다. 두 번의 타석을 치렀고, 좌측과 가운데로 깊숙한 타구를 보냈다. 잘맞은 타구가 날아갔는데 바람 때문에 잡혔다. 타석에서 편안해 보였다"며 호평을 남겼다.

MLB.com은 "2타수 무안타였지만, 타구 2개 모두 관중들의 큰 환호를 부른 타구였다. 지난해 평균 97마일을 뿌린 키넌 미들턴을 상대로 좋은 타격을 했다. 좋은 운동능력을 가졌고, 샌디에이고도 성공의 원동력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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