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배정근 "'1호가' 슬픔 의도 NO!..행복하게 살고 있다"[직격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3.01 12:03 / 조회 : 5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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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배정근이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김수영과 함께 김지혜♥박준형 부부의 집을 방문해 근황을 공개했다./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개그맨 배정근이 '1호가 될 순 없어'에 출연한 소감 및 근황을 공개했다.

배정근은 1일 오전 스타뉴스에 "어제 '1호가 될 순 없어'에서 의도하지 않게 제 모습이 슬프게 나왔다. 지금은 행복하게 열심히 살고 있다"고 말했다.

배정근은 지난 2월 28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 김수영과 함께 김지혜♥박준형 부부의 집을 방문해 식사를 하며 이야기 꽃을 피웠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배정근은 KBS 2TV '개그콘서트' 종영 후 낮에는 유튜브 방송을 준비, 저녁에는 배달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지내고 있는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KBS에 배달 갈 때 슬펐다고 밝히면서 "예전에 (KBS) 본관에 들어가면, 개그맨인 거 알잖아요. 다 들어보내줬어요"라며 "헬멧 쓰고 갔는데 알아보시는데, 그 분도 일을 해야 하니까. 뭔가 좀 이상했다. (KBS) 직원이었는데, 배달해야 하니까"라고 밝혀 짠함을 유발했다.

배정근의 '개그코서트' 종영 후 근황에 시청자들의 관심도 쏠렸다. 이에 배정근은 스타뉴스를 통해 근황, 심경을 전했다.

그는 "'개그콘서트' 종영 후 유튜브도 하고 있고, 저녁에는 배달하면서 지내고 있다"면서 "다들 어려워서, 저만 힘들다고 할 수 없다. 저보다 더 힘든 분들도 계실 수 있다. 저는 저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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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배정근이 2019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신인상 수상 모습./사진=KBS


배정근은 "'개그콘서트' 종영 후 한 두 달 정도는 힘들었다"면서 "20대 때 개그맨이 되기 위해 제 삶을 모두 쏟아부었다. 20대의 모든 것을 쏟아부었던 '개그콘서트'가 없어지니까, 인턴생활만 하다가 끝난 느낌이다. 아쉬웠다"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좋은 추억이 됐다. 제 인생에 떼려야 뗄 수 없는 게 '개그콘서트'니까.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 물론, 배달 일이 적성에 맞는 것은 아니지만 큰 스트레스 없이 하고 있다. 제 가정도, 아이를 위해서 열심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배정근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선 "유튜브채널을 운영하는 분들 중에 성공해서 다시 TV로 돌아가는 분들도 있다. 저도 열심히 해서 성공해서 다시 TV에 나왔으면 하는 바람으로 살고 있다"면서 "과거 '개그콘서트'를 사랑해 주신 분들께 돌아가기 위해 열심히 발버둥 치면서 살 거다. 열심히 준비하고 있을 테니, 언젠가 다시 '영광의 날'이 오면 다시 한 번 웃음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1호가 될 순 없어'를 통해 투잡 생활을 공개, 생계의 어려움이 있음을 알리기도 했지만 특유의 '긍정 에너지'로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었다. 남편, 아빠로서 책임감 갖고 살고 있다고 했다. 사라진 '개그콘서트'에 연연하지 않고, 현재 자신의 일에 최선을 다하면서 다시 자신이 설 무대를 대비하는 듬직한 면모를 보여줬다.

한편, 배정근은 2016년 KBS 공채 개그맨 31기로 정식 데뷔, 이후 2019년 K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부문 신인상을 수상했다. KBS 2TV '개그콘서트' 코너 '생활사투리'에서 충청도 사투리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 신인상까지 거머쥐는 영광을 차지했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까지 받으며, '개그스타' 탄생 기대감을 높였던 배정근. 그러나 지난해 6월 출연 중이던 '개그콘서트'의 폐지로 설 자리를 잃게 됐다. 최근에는 주희중, 김석 등 친구들과 함께 유튜브채널 '3인용', 아내 김단하와 유튜브채널 '콩깍지TV(콩깍지부부)'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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