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교민·염경엽 전 감독 응원 속... 타구 워닝 트랙까지 쭉쭉 [현장스케치]

신화섭 기자 / 입력 : 2021.03.01 10:19 / 조회 : 13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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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오른쪽 2번째)과 염경엽(왼쪽 2번째) 전 감독이 1일(한국시간) 시애틀과 시범경기에서 나란히 더그아웃에 서서 경기를 관전하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샌디에이고 김하성(26)이 현지 교민과 염경엽(53) 전 감독의 응원 속에 자신의 첫 메이저리그 시범경기를 마쳤다. 안타는 없었지만, 시원한 스윙으로 워닝 트랙까지 타구를 날리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김하성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주 피오리아 시에 위치한 피오리아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시애틀과 경기에 7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섭씨 20도 중반의 따뜻한 날씨를 유지하던 피오리아 지역은 이날 갑자기 기온이 16도로 떨어지고 시속 25km 내외의 바람이 부는 등 야구를 하기에 좋은 날씨는 아니었다. 경기 개시 약 30분 전에 팀 동료들과 함께 경기장에 나와 몸을 풀기 시작한 김하성은 동료들에 비해 작은 체구임에도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쳐 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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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시애틀전 2회 첫 타석에서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김하성은 2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첫 타석을 맞이했다. 이날 비교적 쌀쌀한 날씨에도 관중석에는 김하성을 보기 위해 경기장을 찾은 한인이 여럿 있었다. 이들은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서자 ‘김하성 파이팅’을 연호하며 박수갈채를 보냈다.

김하성은 시애틀 선발 마르크 곤잘레스를 상대로 초구부터 받아치는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타구는 강한 바람의 영향을 받으며 워닝 트랙 앞에서 좌익수 글러브에 잡혔다.

김하성은 더그아웃에서 경기를 지켜보던 염경엽 전 SK 감독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염 전 감독은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에서 연수를 받는 중이다. 김하성은 이따금 스윙을 하며 다음 타석을 준비했다.

두 번째 타석은 4회초 1사 2루에 찾아왔다. 김하성은 시애틀의 두 번째 투수 케이넌 미들턴을 상대로 풀카운트 접전을 펼치는 등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밀어친 타구 역시 바람의 영향으로 멀리 뻗지 못하고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됐다. 2루 베이스 앞까지 힘차게 내달렸던 김하성은 더그아웃 쪽으로 발길을 돌리며 아쉬운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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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1일(한국시간) 시애틀전 4회 중견수 플라이를 친 뒤 2루까지 달리다 공이 잡히자 아쉬워 하고 있다. /사진=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주)=이상희 통신원
쌀쌀한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은 한인들은 김하성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김하성’을 연호하며 응원했다. 일부는 주변 미국인 관중들에게 김하성이 KBO에서 어떤 활약을 펼친 선수였는지 설명하는 모습도 보였다.

김하성은 6회 타석에서 대타 조슈아 미어스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샌디에이고는 4-5로 졌다.

샌디에이고는 2일 오전 4시 10분 같은 장소에서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두 번째 시범경기를 치른다. 김하성의 출전 여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이상희 스타뉴스 통신원 sang@lee2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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