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표 밑반찬에 밀면까지" 추신수 격리생활, 사랑과 정성도 듬뿍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3.01 06:05 / 조회 : 12193
  • 글자크기조절
image
추신수 어머니가 추신수를 위해 싸온 밑반찬들./사진=최홍성 매니저 제공
신세계 야구단의 영입 1호 추신수(39)가 자가격리 생활을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마트의 지원은 물론 부모님의 사랑이 담긴 밑반찬까지 곁들여졌다.

지난달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추신수는 곧바로 경상남도 창원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와 함께 격리 중인 추신수 국내 에이전트 송재우 해설위원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마트와 정부에서 보내주신 음식으로 잘 지내고 있다. 두 군데서 비슷한 시간대에 같이 배달이 돼 음식이 쌓여 있다. 그리고 구단 직원이 계속해서 수고해 주시고 계신다. 잘 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신수도 지난 2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슬기로운 격리생활 중"이라며 "이마트와 정부에서 보내준 음식과 생필품들로 너무나 잘 지내고 있다. 하루빨리 건강하고 안전하게 격리 끝내고 곧 찾아 뵙겠다"고 근황을 전했다. 그가 공개한 사진을 보면 생수와 고기, 김치, 우유, 과일, 닭가슴살과 샐러드 등 여러 음식들이 골고루 보내졌다.

SK 구단 역시 정성껏 추신수를 지원하고 있다. 특별히 먹고 싶은 음식은 구단 직원에게 부탁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송 위원은 "최홍성 구단 매니저에게 부탁해 첫 날에는 갈비탕, 27일엔 아귀찜, 28일 점심으로는 밀면을 먹었다. 추신수가 체중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에 두 끼로 먹고 있다"고 밝혔다.

image
지난 25일 입국한 추신수./사진=뉴스1


스타벅스 커피는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다. 최홍성 매니저는 "신세계 측의 지원에 감사하다. 매일 매일 커피가 제공되고 있다"면서 "다만 자가격리 숙소가 너무 오지라서 커피 배달이 어렵다. 배달 앱을 켜면 음식점이 잡히지 않을 정도다. 그래서 내가 직접 픽업해 드리고 있다. 커피뿐만 아니라 체중계, 프로틴 등 필요한 물품들을 사서 전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 중 가장 정성스러운 물품은 바로 어머니의 손맛이 담긴 밑반찬이다. 아들을 위해 부산에서 창원으로 직접 와 반찬을 전달해주고 갔다. 최 매니저는 "부모님께서 지난 26일 나에게 연락을 해오셨다. 추신수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싸왔으니 전달해달라고 하셨다. 김치냉장고에 들어가는 김치통 여러 개에 가득 담아오셨다. 냉장고가 꽉 찼다"고 말했다.

모두 추신수가 좋아하는 반찬들이었다. 최 매니저는 "김치부터 젓갈, 나물, 어묵, 장아찌 등 여러 가지 종류의 반찬들이 있었다. 추신수가 이 반찬들을 보고 자기 어렸을 때 이 반찬들이면 밥 한 공기 다 먹었다고 하더라. 정말 짠했다"는 이야기도 들려줬다.

추신수는 운동도 열심히 하고 있다. 송 위원에 따르면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기 전까지 집중적으로 운동을 하고 있다. 웨이트 트레이닝부터 구단이 마련해준 실내 운동 기구를 이용해 차근차근 소화 중이다. 추신수의 슬기로운 자가격리 생활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