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목소리] ‘데뷔전 데뷔승’ 김상식 감독, “골키퍼 교체도 예상, 2골 약속 지켰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2.27 17:28 / 조회 : 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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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전주] 김성진 기자= 올해부터 전북 현대를 이끄는 김상식 감독이 화공(화끈하고 화려한 공격) 축구의 시작을 알렸다.

전북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개막전에서 후반전에 나온 상대 자책골과 바로우의 추가골을 묶어 2-0으로 승리했다. 서울전을 통해 감독 데뷔를 한 김상식 감독은 데뷔전에서 데뷔승을 올렸다.

김상식 감독은 “선수들이 초보 감독 밑에서 첫 경기 하느라 고생했다. 공약했던 거 2골 목표 약속을 지켰다”고 했다. 김상식 감독은 화공 축구를 언급하며 올 시즌 목표로 평균 2득점을 내세웠다. 이날 2골로 약속을 지킨 것이 됐다.

올해부터 K리그1에서는 5명을 교체할 수 있다. 다만 5명을 교체하기 위해서는 22세 이하 선수가 1명 이상 교체 선수로 투입되어야 가능하다. 그렇지 않다면 종전대로 3명만 가능하다.

김상식 감독은 김승대, 바로우, 일류첸코를 차례대로 투입하며 교체 선수 3명을 기용했다. 추가로 교체하려면 대기명단에 22세 이하 선수로 등록한 골키퍼 김정훈을 투입해야 했다. 이를 위해서는 주전 골키퍼 송범근을 빼는 결정을 내려야 했다.

김상식 감독은 이에 대한 계획이 있었다. 그는 후반 32분 김정훈을 투입하면서 자연스럽게 최철순도 투입해 5명 교체 카드를 활용했다. 김정훈은 13분여분을 뛰며 전북 골문을 지켰다.

그는 “(5명 투입은) 미리 예상 했다”면서 “바로우, 일류첸코를 동시에 투입하면서 교체 3명을 다 했다. 부상이 나올 것이라 예상했고 과감하게 골키퍼를 교체해서 1명을 더 넣는 생각도 많이 했다. 그런 일이 벌어졌다”고 했다.

이어 “한교원이 장딴지 부상으로 안 된다고 했다. 뛸 수도 있지만 첫 경기고 장기 레이스에서 선수 보호를 해야 했다. 서울전 중요하지만 한교원 보호를 위해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송범은 지난해까지 2년간 전 경기 전 시간을 뛰며 전북 골문을 지켰다. 하지만 올해 개막전부터 풀타임 출전 기록이 깨졌다. 김상식 감독은 “송범근에게는 얘기는 안 했다. 코칭스태프는 할 수 있다고 공유했다”며 이 교체 전술을 비밀에 붙였다고 했다.

그는 감독은 경기중 4-2-3-1과 4-1-4-1 포메이션을 번갈아 가동하며 서울을 압박했다. 그는 “동계 훈련 때 다 맞췄고 어떻게 준비한 대로 계획대로 이루어졌다”고 했다.

또한 “계속 김승대가 있는 투톱 체제로 훈련 했다. (22세 이하로 투입한 이성윤은) 잘하면 45분 뛰고 빼려고 했다. 승대도 그런 부분이 있으니 20분 안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고, 본인도 죽어라 뛰겠다고 했다”고 했다.

상대 주장으로 나선 기성용의 플레이에 대해 묻자 “듣기로는 100%가 아니라고 했다. 많은 시간 뛰지 않았지만 예전 모습을 보였다”고 평한 뒤 “택배한다고 했는데 배달이 빨리 끝나 다행”이라는 농담으로 기성용이 전반 36분 만에 교체 아웃된 점을 다행으로 여겼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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