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카지마 쇼야. /사진=나카지마 인스타그램 |
일본 축구 매체 사커다이제스트웹은 26일(한국시간) "나카지마가 훈련 도중 발목을 다쳤다. 포르투갈 현지 언론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복귀를 바라는 건 어렵게 됐다"면서 시즌 아웃 사실을 알렸다.
나카지마는 일본 축구를 대표하는 공격수 중 한 명이다. 2012년 도쿄 베르디에 입단, 2017년 포르투갈 포르티모넨스 SC로 진출했다. 이어 2019년 2월 알두하일 SC(카타르)로 이적했는데, 당시 손흥민을 뛰어넘는 이적료(3500만 유로,일본 언론 추정)를 받으며 크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다시 그해 7월 포르투갈 명문 FC 포르투로 팀을 옮겼으나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고전했다. 결국 팀에서 퇴출 신세로 전락했고,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 1부 리그 팀인 알 아인으로 임대돼 또 다른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이적 후 그는 2경기를 소화했으며, 데뷔전에서는 결승골에도 관여했다.
그랬던 그가 불운하게도 예상치 못한 부상을 당하게 됐다. 알 아인 구단은 나카지마가 훈련 도중 발목 골절 및 인대 파열 부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포르투갈 매체 오 조고에 따르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나카지마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알 아인 팬들을 비롯한 저를 항상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한 뒤 "팀을 위해 정말 뛰고 싶었는데, 이렇게 부상을 당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내가 다친 건 누구의 잘못도 아니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자세를 보여줬다.
이어 "전 모든 일이 벌어지는 데에는 다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생각할 시간도 가졌다. 일단 지금은 회복에 집중할 것이다. 그리고 알 아인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다시 뛸 날을 기대한다. 진심으로 올 시즌 알 아인이 잘 되길 기원한다. 다시 한 번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FC 포르투 시절의 나카지마.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