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성폭행 증거 갖고있어, 공개 여부는..." 여론 조작까지 의심하는 폭로자 측, 새 국면 맞나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2.26 16:35 / 조회 : 15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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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기성용(32·FC서울)으로부터 초등학교 시절 성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한 폭로자가 새로운 입장을 내놓았다. 폭로자 측 박지훈 변호사는 "기성용의 성폭행 의혹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해 새 국면을 맞이할 지 관심이 쏠린다.

법무법인 현의 박 변호사는 26일 보도자료를 통해 2차 입장을 밝혔다. 박 변호사는 지난 24일 "2000년 1월부터 그해 6월까지 전남 모 초등학교 축구부 5학년이던 피해자 C와 D가 6학년인 기성용과 다른 가해자 B로부터 수십 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기성용 측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힌 상황. 여기에 C와 D가 2004년 유사한 성폭행 사건의 가해자였다는 게 알려지면서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양상이다.

박 변호사는 26일 "기성용이 C와 D에게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것은 움직일 수 없는 사실이다. 본 변호사는 이에 관한 충분하고 명백한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 이 증거 자료들은 기성용의 최소한 인격권을 보호하기 위해, 선수 본인 또는 기성용이 소속된 클럽 이외에는 제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려 한다"면서 "다만 현재와 같은 기성용 측의 비도덕적 행태가 계속된다면 부득이 공개하지 않을 수 없음을 알려 드린다"고 말했다.

박 변호사는 기성용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C와 D가 과거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도 인정했다. 그는 "C와 D는 2004년도에 자신들이 저지른 학교폭력을 모두 인정한다. 피해자들에게 진심으로 사죄하고 있다"면서 "C와 D가 연루된 2004년도 학교폭력 사건의 경우, 철저한 조사를 통해 당시 C와 D는 모두 엄한 징계 및 처벌을 받은 사실이 있다"고 했다.

이어 "일부 언론은 오로지 2004년도 사건만을 언급, C와 D를 과오를 찾아내 이를 부풀려 인신공격하는 데에 집중하고 있다. 24일 늦은 밤부터 25일 새벽에 이르는 짧은 시간 동안 C와 D를 가해자로 둔갑시켜 인신 공격하는 내용이 담긴 엄청난 양의 기사들이 작성돼 이것이 각종 블로그에 폭발적인 분량으로 인용, 게재됐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마치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과 같이 인위적이고 조직적인 여론 조작 시도가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는 점은 누구라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론 조작 가능성에 대해서도 의심했다.

박 변호사는 또 "본 변호사는 잠적하거나 언론과의 접촉을 피한 사실이 없다"고 밝힌 그는 "피해자들이 바라는 것은 가해자들의 진정성 있는 사과, 그뿐이다. 피해자들은 가해자들의 창창한 인생을 망치고 싶은 생각도 전혀 없다. 피해자들은 다만 자신들이 수십 년 간 겪어 왔던, 가슴을 짓눌러온 고통을, 가해자들의 진정 어린 사과로써 조금이나마 보상받고 싶을 뿐인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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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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