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애 뭉클' 추신수 "아이들 너무 울어... 잘 한 결정 보여주겠다"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26 16:14 / 조회 :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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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하원미(오른쪽)씨가 25일 공항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추신수를 배웅하는 모습./사진=하원미 인스타그램
추신수(39·신세계)가 20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왔다. 이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그런데 가족과의 헤어짐은 힘들기만 하다. 가장으로서 미국에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약속을 했다.

추신수는 지난 2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2주 간의 자가격리를 거친 뒤 다음 달 11일 팀에 합류한다. 2001년 부산고 졸업 후 20년간 미국 무대서 뛰었던 추신수는 신세계 야구단과 연봉 27억원에 계약, 처음으로 KBO리그에 나선다.

추신수는 이날 입국 인터뷰에서 "20년 만에 있는 일이라 아직 와닿지 않는다. 정말 설레는 마음으로 들어왔다"고 들뜬 소감을 전했다.

하지만 이내 나온 가족 이야기에 뭉클한 마음을 드러냈다. 추신수는 홀로 한국에 왔고, 가족들은 미국에 남을 예정이다. 그래서 8개월 여를 떨어져 지내야 한다. 추신수는 "(한국행은) 힘든 결정이었다. 특히 아이들이 너무 많이 울어 마음이 아팠다"며 "와이프도 힘들어 하는 것을 보는 게 나 역시 힘들었다. 매년 한국에 1~2번씩 오지만 이번 만큼은 비행기 타는 발걸음이 무거웠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오전 그의 아내 하원미씨는 남편을 공항에 배웅한 뒤 자신의 SNS 계정에 함께 찍은 사진과 글을 올리기도 했다.

하원미 씨는 "헤어짐은 항상 힘들다. 며칠 동안 하루에 울다가 웃다가를 반복했다"면서도 "비록 몸은 떨어져 있지만 우리 '추패밀리'는 항상 함께한다고 생각하자.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야구만 신나게 원도 없이 하고 돌아와요. 8달 꽉 채워서 하고 돌아와야 해"라며 남편을 응원했다. 영상에서는 딸 소희 양이 추신수 품에 안겨 우는 장면도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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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입국해 신세계 임시 유니폼을 듭고 포즈를 취하는 추신수./사진=뉴스1
하지만 자신의 꿈을 전폭적으로 응원해주는 가족이 있기에 추신수는 더욱 힘을 냈다. 그는 "가족들에게 '힘들게 보내준 만큼 잘 한 결정이라는 걸 시즌 끝나고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고 설명했다.

의지도 불태웠다. 추신수는 "정말 열심히 뛸 거고, 미국에서 했던 것처럼 야구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가지고 하겠다. 올해 나로 인해 팀이 더 좋은 성적을 냈으면 좋겠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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