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A선수 측 "단언컨대 학폭 없었다, 명예실추 묵과 못해"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24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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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 없음. /사진=뉴스1
학교 폭력 의혹이 제기된 프로야구 A선수가 변호사를 통해 공식 입장을 전했다.

법무법인 린은 24일 'A선수에 대한 학교폭력(학폭) 관련 허위사실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항간에 유포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허위 사실을 바로 잡고자 본 입장문을 배포한다. 단언컨대 A선수는 B씨가 주장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일절 없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A씨 측은 "자신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는 지난 19일 본인의 SNS에 해당 초등학교 동창생인 현 프로야구팀 소속 A선수가 초등학교 재학 당시 본인에게 폭언, 폭력 및 청소함에 가두는 방식으로 학교폭력을 행사했으며, 정신적 트라우마로 현재까지도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시작으로 연속하여 다수의 글을 게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이는 실체적 사실과는 괴리가 상당한 바, A선수는 4학년이던 2010년 9월 야구부 활동을 위해 해당 학교로 전학을 갔고 피해를 주장하는 B씨와는 불과 3개월여의 기간 동안만 같은 반이었을 뿐, 5, 6학년 때는 같은 반도 아니었다. A선수는 4학년 전학 후 오전 수업 이외에는 주로 야구부 연습과 시합에 참여하는 일정으로 야구부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과 접촉하는 시간이 지극히 제한적이었다"고 주장했다.

또 "위와 같이 A선수는 B씨와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이번 B씨의 허위사실 폭로로 인하여 알게 되었고, B씨가 주장하는 바를 확인하고자 당시 4학년 때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를 통해 B씨가 주장하는 행위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를 기억하는 4학년 같은 반 학생들을 비롯해 당시 학교 행정실 관계자 및 야구부원, 코치(그 당시 감독님은 별세한 관계로 확인하지 못하였음) 등을 통해서도 B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B씨가 어떤 사연으로 인해 사실과 다른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고통 속에 생활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나, 해당 A선수 또한 본인이 전혀 저지른 바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그것이 현재 하루가 다르게 터져 나오고 있는 학폭 미투 폭로의 홍수 속에서 기정사실화되어가는 상황에 좌절하여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다"고 밝혔다.

입장문은 마지막으로 "B씨의 왜곡되고 잘못된 기억만을 가지고 마치 사실인 양 A선수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현시점에 악의적으로 학교폭력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어떠한 사유로든 용인될 수 없다. 이미 관련 자료를 확보하여 법률적 검토를 마친 상태이고, 본건과 관련한 계속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할 것임을 밝힌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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