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남녀의 사랑법' 한지은 "걸크러시·취중연기 새로운 도전"(인터뷰①)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2.24 08:00 / 조회 : 18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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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 /사진=HB엔터테인먼트


배우 한지은(33)이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걸크러시 캐릭터와 취중 연기에 도전했다.

한지은은 23일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도시남녀의 사랑법' 종영 화상 인터뷰를 갖고 스타뉴스와 만났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은 복잡한 도시 속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품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청춘들의 리얼 로맨스. 썸, 사랑, 이별 등 6인 6색 세 커플의 지극히 현실적인 로맨스로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고 지난 16일 종영했다.

박재원(지창욱 분)과 이은오(김지원 분)는 완전한 자신, 그리고 상대의 모습을 오롯이 받아들이며 새로운 사랑의 시작을 약속했다. 오랜 연인 최경준(김민석 분)과 서린이(소주연 분)는 삶에 대한 가치관의 차이로 이별을 택했다. 이별 아닌 이별로 인연의 끈을 놓지 못했던 오선영(한지은 분)과 강건(류경수 분) 역시 완전한 작별을 고했다.

한지은은 극 중 사랑에 뜨겁고 학생들에겐 열혈인 걸크러시 고등학교 체육교사 오선영 역을 맡았다. 선영은 강건이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 이은오와 이성적 감정이 있다고 의심해 이별했다. 그는 이별 후에도 강건에게 이은오와의 관계를 끊임없이 물으며 집착을 보였다.

한지은은 "선영이는 내가 지금까지 한 것과 결이 많이 캐릭터였다. 전작 '멜로가 체질' 황한주, '꼰대인턴' 이태리가 러블리하고 발랄하고 귀엽고 친근한 캐릭터였다면, 선영이는 걸크러시이고 도시적이고 세련된 말투와 강한 느낌이 있었다. 나에게 새로운 도전이었다"고 이번 작품에서 새로운 캐릭터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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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은 /사진=HB엔터테인먼트


그동안에 선보인 역할과 이번 선영의 모습 중 한지은에 가까운 성격은 무엇일까. 그는 "모두 다 내 모습이 투영돼 있긴 하다. 선영이 반, 한주 반 섞인 게 내 모습 같다. 선영이처럼 솔직하고 밝은 면이 닮았고, 한주의 엉뚱하고 장난기 있는 모습이 나와 닮았다. 선영이와 싱크로율은 60% 닮았다"고 말했다.

한지은은 선영이 겉으로 단단하고 강해보이고 쿨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리고 생각도 많고 외로움도 많고 불안정한 내면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그는 "선영이에게 공감이 갔다. 선영이가 헤어진 남자친구에게 줬던 선물을 다시 받아와서 버리는데, 그 부분은 나와 달랐다. 나는 줬던 선물은 어차피 본인 소유물이기 때문에 각자 활용을 잘 해줬으면 하는 마음인데, 선영이는 나 좀 사랑해 달라는 표현을 한 것 같다"고 캐릭터를 이해했다.

선영의 표현법에 있어서 한지은은 "선영이는 겉으로 보이기에도 걸크러시이고 도시적으로 보였으면 좋겠다 생각해서 스타일링에도 신경 썼다"며 "선영이는 차가워 보이고 강해보이지만 행동하는 건 강하지 않고 사랑스러운 친구라 생각했다. 선영이의 여린 모습까지 적절히 표현하려고 했다. 선영이는 진짜 세기보다 세 보이고 싶어 한 거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 한지은의 취중 연기가 여럿 등장해 재미있는 신을 만들어냈다. 그는 취중 연기 비하인드로 "선영이가 술을 많이 마시더라.(웃음) 평소에 나는 술을 안하고 술과 거리가 먼 사람이다. 그동안 취할 일이 없었는데 취한 연기를 했다"며 "(취중 연기가) 어렵긴 했지만 내가 오히려 술을 많이 마시지 않기 때문에 술에 취하면 어떤 기분이고 어떻게 변할까 궁금해하며 관찰을 많이 해왔다. 그걸 선영이에게 투영하려고 했다. 어려웠지만 재미있는 연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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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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