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걔랑 해봤냐" 걸그룹 멤버, 이번엔 '성희롱 학폭'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2.22 23:48 / 조회 : 152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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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버글로우 아샤 /사진=위에화엔터테인먼트


그룹 에버글로우의 아샤(허유림)가 학교 폭력(학폭) 가해자로 지목됐다.

2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학폭 가해자 00년생 아이돌 멤버 ㅇㅅ'라는 제목으로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00년생 여자 아이돌 ㅇㅅ 학폭 폭로합니다. A는 데뷔를 했고 올해 거의 2~3년차인 것을 알게 됐습니다. 몇 개 찾아 본 영상 속 A는 정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복해보였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A의 행동들 때문에 지금까지 저는 안 좋은 소문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말이죠"라며 글을 작성했다.

이어 "A는 연예인을 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생활을 하는 아이였고 학교에 있는 일진들 중 한 명이였습니다"라며 "A의 괴롭힘은 A의 친한 남자애와 제가 사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A는 저에게 나 OO이 전 여친인데 라고 했고 걔랑 어디까지 해봤냐 나는 __해봤는데 넌 아직이야? 라면서 성적인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라고 했다.

당시 상황으로 "A가 하는 말들이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고 무시하고 넘어갔으나 그 뒤로 제가 지나갈 때마다 어디서 __ 냄새가 난다. 넘어간 OO(남자친구)가 불쌍하다 라고 하며 말들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보는 곳이라 다 쓰지는 못하지만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인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라고 전했다.

그 뒤로 A뿐만 아닌 A의 친구들까지 점점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도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다고. 작성자는 "그러다 9월~10월 달 쯤 동아리 시간에 운동장에 있던 제 전남자친구를 본 A는 제 뒷목을 잡아 창문에 억지로 얼굴을 내밀게 한 후 제 전 남자친구에게 00(남자친구)아! 얘가 너랑 __하고 싶데! 라며 운동장과 교실에 모든 친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큰 소리로 얘기를 했고 그 후로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졌습니다"라고 했다.

A와의 일 이후 피해자는 중학교를 졸업 후에도 자신에 대한 안 좋은 소문에 시달렸으며, 자신에게 이상하게 다가오는 남자애들이 많아 괴로웠다고 토로했다.

작성자는 2016년 졸업한 곡반중학교 졸업앨범 사진을 올리며 인증글을 남겼다. 또 작성자는 댓글을 통해 "그룹명 ㅇㅂㄱㄹㅇ 입니다"라고 밝혔다. 아샤는 2000년생으로, 네티즌들은 에버글로우의 아샤를 학폭 가해자로 추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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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에버글로우 아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학폭 피해 주장 글 전문

00년생 여자 아이돌 ㅇㅅ 학폭 폭로합니다.

안녕하세요 네이트판 글을 처음 써봐서 어색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가해자를 A 라고 부르겠습니다. 평소 아이돌에 관심이 없어서 과거 절 괴롭혔던 A가 데뷔한지 모르고 지내다가

요즘 학폭 논란 기사를 많이 보며 A가 떠올라서 A의 근황을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A는 데뷔를 했고 올해 거의 2~3년차인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몇 개 찾아 본 영상 속 A는 정말 아무 일도 없던 것처럼 행복해보였습니다. 저는 중학교 때 A의 행동들 때문에 지금까지 저는 안 좋은 소문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는데 말이죠.

초등학교 때부터 유명 기획사 연습생이였던 A는 친구들에게 인기가 많았고 평소 사생활 관리까지 철저하게 했었어서 저에게도 학폭을 당하기 전까지는 A는 활발하고 인기 많은 예쁜 애였습니다. (현재는 다른 기획사에서 데뷔했습니다) 하지만 A는 연예인을 하기 위해 가면을 쓰고 생활을 하는 아이였고 학교에 있는 일진들 중 한 명이였습니다.

A의 괴롭힘은 A의 친한 남자애와 제가 사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첫 시작은 제가 선생님 심부름으로 수업 시간에 늦게 들어가는 중이였는데 계단을 오르다가 00이 여친이다 라는 말에 뒤를 돌아보니 A와 A의 무리가 있었습니다. 친한 사이가 아니였어서 처음에는 그냥 어색하게 웃고 교실로 가는데 A는 저에게 나 OO이 전 여친인데 라고 했고 걔랑 어디까지 해봤냐 나는 __해봤는데 넌 아직이야? 라면서 성적인 말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A가 하는 말들이 처음에는 장난인 줄 알고 무시하고 넘어갔으나 그 뒤로 제가 지나갈 때마다 어디서 __ 냄새가 난다. ㅊ녀에 넘어간 OO(남자친구)가 불쌍하다 라고 하며 말들의 수위가 점점 높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가 보는 곳이라 다 쓰지는 못하지만 입에 담을 수 없는 성적인 발언들을 지속적으로 했습니다.

그 뒤로 A뿐만 아닌 A의 친구들까지 점점 말 뿐이 아닌 행동으로도 폭력을 가하기 시작했습니다. 툭툭치는 행동부터 목덜미를 치는 행동까지하며 폭력은 점점 더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학생들이 없고 수업 시간이나 동아리 시간 같은 A의 친구들과 저만 있는 시간에만하던 괴롭힘은 이제 운동장이나 학교 강당에서도 시작되며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이 심하게 퍼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괴롭힘이 지속되어 저는 남자친구와 얼마 못가서 헤어졌지만 헤어진 후에도 끊임없는 언어폭력과 신체폭력은 반년 이상 계속 되었습니다. 그러다 9월~10월 달 쯤 동아리 시간에 운동장에 있던 제 전남자친구를 본 A는 제 뒷목을 잡아 창문에 억지로 얼굴을 내밀게 한 후 제 전남자친구에게 00(남자친구)아! 얘가 너랑 __하고 싶데! 라며 운동장과 교실에 모든 친구들이 있는 상황에서 큰 소리로 얘기를 했고 그 후로 저에 대한 안 좋은 소문은 걷잡을 수 없이 퍼졌습니다.

중학교를 졸업 한 후 고등학교에 가서도 제 이름을 언급하면

아 __로 유명한 애? ㅊ녀? 라는 말이 바로 나왔고 그 후로 저에 대한 소문때문에 저에게 다가오는 친구들이 저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고 저를 쉬운 애로 생각하며 다가오는 남자애들도 많아 고등학교 때 제 주변 친구들이 아니였다면 저는 버티지 못하였을 것입니다.

A는 1년 내내 저에게 계속해서 괴롭힘을 가하였음에도 다음 학년이 되고 시간이 지나자 저를 보며 저를 잘 모른다는 듯이 안녕? 너 @@(제 친구)랑 친한 애 맞지? 라며 인사를 했습니다.

저는 A의 괴롭힘 때문에 1년을 하루하루 매우 고통스럽게 보냈는데 단 몇 개월만에 A는 모든 것을 다 잊은 듯이 저에게 밝게 인사하며 친하게 지내자 했습니다. 저의 고통은 그 친구에겐 그저 한 순간의 재미일 뿐이였고 그 친구의 재미로 인해 저는 아직도 안 좋은 소문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요새 학폭으로 많은 연예인들 글이 올라오는 걸 알고있습니다. 저도 그런 글들을 보고 A가 떠올라 찾아보다가 데뷔한 것을 알고 적게되었습니다.

많은 글들 중 사실이 아닌 글들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학교폭력 가해자였다는 사실을 숨기고 사람들에게 많은 영향력을 주며 활동했던 학교폭력 가해자들이 많이 밝혀지고 그런 사람들이 떳떳하게 지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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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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