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은 "'빛과 철', 깊고 탄탄..구조적으로 잘 짜여졌죠" [인터뷰①]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2.22 14:50
  • 글자크기조절
image
김시은 /사진제공=찬란


배우 김시은(34)이 영화 '빛과 철'을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김시은은 22일 오후 온라인을 통해 스타뉴스와 만나 영화 '빛과 철'(감독 배종대)의 비하인드 스토리 등을 전했다.


'빛과 철'은 남편들의 교통사고로 얽히게 된 두 여자와 그들을 둘러싼 비밀스러운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단편영화 '고함', '계절', '모험'으로 주목받은 한국영화아카데미 출신 배종대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기도 하다.

지난 18일 개봉한 '빛과 철'은 상영관에서 큰 스크린을 통해 관객과 만나고 있다. '빛과 철'은 3년 만에 빛을 본 케이스다. 김시은은 "전주국제영화제를 시작으로 언론배급시사회를 거치니 개봉이 실감이 난다. 인터뷰를 준비하면서 개봉이 더 실감이 나는 것 같다. 상영관 앞 포스터를 보고 '정말 개봉했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 말했다.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로 데뷔한 김시은은 단역, 주연, 독립영화와 상업영화, 영화와 드라마, 시대극과 현대물까지 규모와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특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울기보다는 물기를 택하라"라는 명대사를 통해 강렬한 존재감을 각인시켰던 바 있다.


극중 김시은은 희주 역을 맡았다. 희주는 교통사고로 인한 남편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불행의 바닥으로 내려쳤다. 끊임없는 불안과 이명 속에서도 다시 직장으로 돌아와야만 했던 인물이다.

처음 본 '빛과 철'을 시나리오는 어땠을까. 김시은은 "처음에는 희주가 교통사고의 가해자의 가족으로서의 죄책감으로 영남(염혜란 분)을 피해 다닌다고 생각을 했었다. 시나리오를 다 읽고 나서는 내용이 굉장히 깊고 탄탄하게 짜여져 있구나라는 느낌이 들었다. 이야기가 구조적으로 짜여져 있다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시은은 "희주는 처음에 이해가 가지 않는 행동을 하고 나중에는 못나 보이는 행동을 한다. 희주의 행동이 오히려 공감이 됐고, 인물을 따라가기 보다는 '저 인물이 왜 저렇게까지 하지?'라는 의문으로 관객을 따라가게 하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희주라는 인물을 굉장히 아프게 봤다"고 설명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