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김소혜 학폭 의혹 "양심의 가책 느꼈으면" 주장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2.22 10:10 / 조회 : 6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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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소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KBS2 '계약우정' 제작발표회를 마치고 방송국을 나서고 있다. / 사진=임성균 기자 tjdrbs23@


엠넷 '프로듀스 101'을 통해 걸그룹 아이오아이 멤버로 활동했던 김소혜가 학폭(학교 폭력) 가해자로 지목됐다.

한 게시자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프듀 나왔던 김소혜 학폭 관련 글'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작성자는 "난 내가 직접 맞은게 아니라 피해자가 이 사건을 밝히기 싫어할까봐 관련 글을 이때까지 쓴 적 없었다"면서 "팬들이 정말 너무 뻔뻔하게 굴어서 좀이라도 알리고 싶어서 글 쓰게 됐다"라고 작성 이유를 전하고 김소혜의 중학교 졸업 앨범으로 인증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작성자는 김소혜가 친구를 따라 친구가 졸업한 초등학교에 가서 동창을 만났던 이야기를 꺼내며 "자기(김소혜) 입으로 자기는 서 있고 피해자는 벤치에 앉아있었는데 자기가 얘기를 하고 있는데 피해자가 폰 보고 안 듣는 게 화나서 머리채 잡고 무릎 꿇려서 때렸다고 얘기했다"라고 주장했다. 작성자는 이어 "아직도 걔가 자기가 이만큼 화났다고 얘기하면서 손을 자기 머리 위로 탁하던 제스처가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로 충격을 받았다. 그 전까지 김소혜가 노는 걸로는 유명해도 때리는 것까지 할 줄은 몰랐고 그걸 얘기하면서 자랑하는 듯한 태도가 정말"이라고 글을 이었다.

작성자는 또한 김소혜가 결국 관련 사건으로 부반장을 박탈 당할 정도였으며 목격 학생들은 진술서를 써야 했다며 "팬들은 동창들이 이 사건 말하면 왜 들은 사람만 많냐 말만 많냐고 그러는데 김소혜가 그걸 자기 입으로 말하고 다녔으니까 들은 사람이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작성자는 김소혜가 당시 사귀던 남자친구가 학교 후문으로 마음대로 드나들어 한동안 후문이 폐쇄됐던 일화와 진로 글짓기 그림 대회에서 혼잣말로 불평을 하던 같은 반 학생의 책상을 발로 차며 '내가 우리 학교 애는 안 건드리는데'라고 했던 것 등을 언급하며 "이 글 고소할 거면 과거의 본인부터 고소했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작성자는 마지막으로 "김소혜가 고등학교 때 뭘 했는지 몰라도 얘는 중학교 때 이런 애였다. 그 당시 김소혜한테 당한 애들이 이 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용기 냈으면 좋겠다는 바램과 김소혜가 이 글 보고 양심의 가책을 살짝이라도 느꼈으면 좋겠는 바램 뿐"이라며 "사실 적시로도 잡혀가는 세상이라 솔직히 쓰면서 고소한다 그럴까 봐 그렇긴 한데 지금 마음으로는 피해자가 불편하다고 삭제해달라고 하는 경우 아니면 웬만하면 이 글 지울 일 없을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소혜는 엠넷 '프로듀스 101' 시즌2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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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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