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로또' 야마구치 긁어본다... 연봉 35억은 TOR 몫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21 12:03 / 조회 : 2012
  • 글자크기조절
image
토론토에서 방출된 후 샌프란시스코와 계약에 합의한 야마구치 슌. /AFPBBNews=뉴스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로또'를 샀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방출된 야마구치 슌(34)을 마이너 계약으로 영입했다. 긁어서 터지면 대박이다. 부담 없는 선택이다.


MLB.com은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가 우완 야마구치를 데려와 투수진을 두텁게 한다. 스플릿 계약이다. 이미 투수진은 구성이 됐지만, 깊이를 더하기 위해 야마구치를 영입했다"고 전했다.

야마구치는 2020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2년 계약을 맺었다. 그러나 2020년 17경기 25⅔이닝, 2승 4패, 평균자책점 8.06으로 부진했다. 결국 토론토는 1년 만에 야마구치를 포기했고, 지난 13일 공식 방출했다.

샌프란시스코가 이런 야마구치를 데려갔다. 바로 전력으로 쓴다기보다 '뎁스 강화' 차원이다. 2021년 연봉이 317만 5000달러이기는 하나, 어차피 토론토가 부담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스플릿 계약에 따르면 된다.

야마구치는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한다. 샌프란시스코는 야마구치를 스윙맨으로 보고 있다.


야마구치 입장에서는 캠프가 최대 승부처다. 여기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다시 한 번 빅 리그에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할 경우 곧바로 방출될 수도 있다.

맺은 계약이 있기에 금전적으로 손실은 없지만, 자존심 문제다. 일본에서는 최고 명문이라는 요미우리에서 에이스로 활약했던 야마구치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소속이 바뀐 야마구치가 2021년 다시 한 번 메이저에서 공을 뿌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