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범호 총괄이 유민상에 '2군 주장' 맡긴 이유 "항상 밝은 친구잖아요"

함평=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21 05:15 / 조회 : 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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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범호 2군 총괄코치(왼쪽)과 유민상.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유민상(32)은 이번 비시즌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 시즌 생애 처음으로 100경기 이상(126경기)을 소화해 풀타임 1루수로 뛰었다. 연봉도 6000만원에서 1억 500만원으로 인상되며 고과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1군이 아닌 2군에서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31)가 외야수에서 1루수로 전환했을 뿐 아니라 1군 캠프지인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의 협소한 공간 때문이었다. 또 지리적으로 가까운 2군 캠프지 함평에서 훈련할 수 있기에 언제든지 1군으로 콜업할 수 있다.

올 시즌부터 2군 육성총괄로 본격적인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범호(40) 역시 실망했을 유민상의 상태를 살폈다. 가장 먼저 유민상을 2군 주장에 임명하며 어린 선수들을 이끌게 했다.

20일 함평에서 만난 이범호 코치는 이에 대한 질문에 "유민상은 항상 밝은 친구다.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에게 긍정적인 기운을 전파할 수 있다. 사실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해 기분이 다운될 수도 있을텐데 바꿀 수 있는 시간도 주고 싶었다. 지난 시즌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인지 훈련 분위기도 나쁘지 않았다.

2군에서 캠프를 시작한다고 해서 1군 구상에서 제외된 선수가 아니라는 뜻이다. 이범호 코치는 "매일 맷 윌리엄스(56) 감독님과 소통한다고 보시면 된다. 훈련 일정도 1군과 비슷하게 진행된다. 2군은 지금 당장 성적보다는 1군에서 기용될 수 있는 선수들을 준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도 이범호 총괄이 윌리엄스 감독을 찾아가 꽤 오랜시간 대화하기도 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어떤 선수가 괜찮은지 물었고 이범호는 현재 상황을 가볍게 브리핑하는 형식이었다.

기본적인 사항 역시 실시간으로 공유되고 있다. 유민상뿐 아니라 장영석(31), 황윤호(28), 최정용(25), 장현식(26) 등 즉시 전력감 선수들이 2군에서 순조롭게 몸을 만들고 있다.

이범호 코치는 주목해야 할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굉장히 좋은 선수들이 많다. 제가 여기 있는 선수들에게 할 일은 기본을 확실하게 다지게 하는 것이다. 그래야 1군에 가서도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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