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쾌한 KIA 인싸' 황대인의 다짐 "저도 이제 터져야죠"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20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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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를 하는 황대인.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 내야수 황대인(25)은 더그아웃 '인싸'다. ‘인사이더(insider·내부자)’의 줄임말로, 각종 행사나 모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사람들과 잘 어울려 지내는 사람을 가리킨다. 경기장 안팎에서 유쾌한 모습으로 선후배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15년 KIA 2차 1라운드 2순위에 지명된 황대인은 어느새 입단한 지 6년이 지났다. 높은 타격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1루수만 소화 가능해 활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는다. 지난 시즌 데뷔 후 가장 많은 63경기에 나서 타율 0.276(116타수 32안타) 4홈런 16타점을 기록했지만 1루수로는 부족한 성적이다.


좌타 외국인 외야수 프레스턴 터커(31)를 1루수로 전환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다만 우타자인 황대인은 여전히 팀에 필요하다. 대타 또는 플래툰의 역할을 해줘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시즌 그는 크고 작은 부상으로 2차례나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황대인 역시 "이번 비시즌 동안 보완할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가장 먼저 아프지 않는 것이 우선이다.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하며 100경기 정도 출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에게 이번 시즌은 매우 중요하다. 풀타임 1군 선수가 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황대인은 "이제 터져야 한다. 잘 하는 것만 남았다. 마냥 어린 나이도 아니다. 잘 준비한 만큼 꾸준한 모습으로 1군에 계속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맷 윌리엄스(56) KIA 감독뿐 아니라, 지난해 타율 0.326으로 잠재력을 폭발시킨 후배 최원준(24)에게까지 조언을 구하고 있다. 황대인은 "감독님께서는 '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라고 하셨다. 잘 안되다 보니 코치님들뿐 아니라 원준이에게도 물어봤다. 히팅 포인트에 대한 조언이었는데 작년 10월(월간 타율 0.379)에는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주전은 아닐지라도 출전 기회를 많이 잡아야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 황대인은 "2020년에도 주전은 아니었다. 뒤에서 대기하다가 경기에 나가더라도 괜찮다. 많이 나가다 보니까 타구 대처에 대한 감이 오더라. 수비는 그래도 자신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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