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1선발 실종, 구창모·소형준 향한 기대와 우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2.19 13:08 / 조회 :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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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구창모(왼쪽)와 KT 소형준. /사진=뉴시스,OSEN
만약 올해 7월 정상적으로 도쿄 올림픽이 개최된다면 한국 야구 대표팀의 1선발은 누가 맡게 될까. 현 상황에서는 기대보다 우려가 많은 게 사실이다.

2010년대 한국 야구를 대표했던 에이스로 류현진(34·토론토)과 김광현(31·세인트루이스), 그리고 양현종(31·텍사스)이 있었다. 이들은 좌완 트로이카로 불리며 대표팀 선발진을 책임졌다. 하지만 이번 올림픽에 이들의 참가 여부는 불투명하다.

류현진과 김광현에 이어 토종 에이스로 군림했던 양현종마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에 진출했다. 그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스플릿 계약을 맺었다. 스프링캠프에 초청 선수로 참가할 그는 빅리그 입성만 바라보고 있다. 메이저리그 적응을 위한 배려 차원에서라도 양현종을 대표팀에 차출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만약 '류현진-김광현-양현종'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이라면 어느 나라와 붙어도 해볼 만하다는 무게감이 느껴진다. 그러나 이들 셋이 모두 빠진 대표팀은 이름값이 떨어져 보이는 게 사실이다.

특히 최근 KBO 리그는 토종 선발진이 맥을 못 추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외국인 투수들이 모든 지표의 상위권을 휩쓸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최일언(60) 대표팀 코치는 "모든 타이틀을 외국인 선수들이 싹쓸이하고 있다. 걱정이 많이 된다"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그래도 현 상황에서 선발진을 꾸린다면 후보로는 누가 있을까. 지난 시즌 기준, 다승 부문 톱10 중 토종 투수는 SK 박종훈(30)과 KT 소형준(20·이상 13승)을 비롯해 KIA 양현종과 삼성 최채흥(26·이상 10승)까지 4명뿐이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는 최채흥이 3.58, SK 문승원(32)이 3.65, LG 임찬규(29)가 4.08을 각각 기록하며 토종으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비록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완주하지 못했지만 유력 1선발 후보로 NC 구창모(24)가 있다. 구창모는 지난해 15경기에 등판해 9승 무패 1홀드 평균자책점 1.74로 활약했다. 여기에 김경문 현 대표팀 감독과도 NC에서 한솥밥을 먹은 적이 있다.

지난해 신인왕 소형준도 나이는 어리지만 안정감을 주는 투수다. 소형준은 26경기에 출전,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특히 큰 경기에서도 대범한 모습을 보였다. 플레이오프 2경기에 선발로 나서 승패 없이 9이닝 4피안타 1실점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구창모와 소형준 모두 아직 나이가 어리고 경험이 적다는 점이 불안요소로 꼽힌다.

이밖에 문승원과 최채흥을 후보가 될 수 있다. 또 지난해 발표한 예비 엔트리(111명)가 수정될 경우, 임찬규와 이민호(20·LG)도 대표팀 선발 후보로 꼽히는 자원들이다. 과연 한국 대표팀을 상징하는 1선발 에이스는 누구의 몫으로 돌아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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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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